빙그레 바나나우유, 중국 매출 전년 대비 8배 늘어… 중국 내 판매망 늘린다

한국을 여행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나면서 한국 식품의 인기도 늘고 있다. 특히 빙그레 는 바나나우유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해외 수출 예상액은 53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캐나다와 함께 중국에서의 바나나우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0억원이었던 바나나맛우유의 중국 매출은 올 들어 9월까지 60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8배 늘어났다. 2008년 중국에 진출해 편의점을 중심으로 대형마트와 현지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서다.

▲ 바나나우유가 대륙을 흔들고 있다. 증권 시장에서도 연일 상승세다. 빙그레를 주목하는 이유다.

빙그레 측은 바나나우유의 인기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중국 내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조용국 빙그레 팀장은 “현재는 중국 청도ㆍ상하이ㆍ베이징ㆍ 대련을 거점으로 바나나우유를 판매하고 있다”며 “하지만 앞으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인접 도시에도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5일 오후 1시45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24%(6500원) 오른 1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빙그레는 이날 장 중 13만3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빙그레 주가는 최근 5일 동안 15.3%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 역시 수출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빙그레가 ‘제2의 오리온’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바나나맛우유는 제품의 독특함과 해외시장에서의 선점 효과로 오리온의 초코파이와 마찬가지로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바나나맛우유 등에 힘입어 중국 수출 관련 매출은 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남아, 남미 지역 등의 빙과류 수출까지 더하면 올해 해외 수출은 53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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