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 위드 그랜파

하나뿐인 방을 사수하기 위해 할아버지와 손자가 전쟁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 ‘워 위드 그랜파’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하나뿐인 방을 사수하기 위해 할아버지와 손자가 전쟁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 ‘워 위드 그랜파’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피터’는 며칠 후면 집에서 사랑하는 할아버지 ‘에드’와 함께 살 수 있다는 점에 즐거워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할아버지가 온다는 건 자신의 방을 뺏긴다는 뜻이라는 걸 깨닫는다. 에드를 사랑하지만 소중한 방도 지키고 싶은 피터는 전쟁을 벌여 되찾기로 결심한다. 위풍당당하게 ‘전쟁 선언문’을 보낸 피터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가며 에드를 위협한다. 금방 되찾을 거란 피터의 기대와는 달리, 에드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에드는 손자에게 방을 돌려주긴커녕 반격에 나선다.

하나뿐인 방을 지키기 위한 할아버지와 손자의 불꽃 튀는 전쟁을 담은 영화 ‘워 위드 그랜파(The War with Grandpa)’가 한국에 온다. 워 위드 그랜파는 동명의 소설(작가 로버트 킴멜 스미스)이 원작이다. 마크 트웨인상, 알라바마도서관협회상 등 숱한 상을 수상한 책인 만큼 영화 또한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유쾌하게 흘러간다. 영화는 해외 개봉 이후 북미, 유럽, 뉴질랜드 등의 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오르며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쟁쟁한 출연진이 눈에 띈다. 방을 뺏은 죄로 손자에게 온갖 공격을 받는 할아버지 에드 역은 영화계의 ‘대부’ 로버트 드 니로가 맡았다. 로버트 드 니로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외치는 손자에게 “끝을 봐야 하지 않겠냐”며 능청스럽게 대꾸하는 ‘쫌생이’ 할아버지를 찰떡같이 연기한다. 

방을 뺏기고 할아버지에게 전쟁을 선포하는 사춘기 손자 피터 역은 영화 ‘원더스트럭’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오크스 페글리가 맡았다. 이들 사이에서 난처한 웃음을 짓는 엄마 ‘샐리’ 역엔 영화 ‘킬 빌’ ‘펄프픽션’ 등으로 한국 관객에게 익숙한 배우 우마 서먼이 캐스팅됐다.

제작진 또한 실력파로 구성됐다. 메가폰을 잡은 팀 힐 감독은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각본과 ‘앨빈과 슈퍼밴드’ ‘가필드 2’ 등의 연출을 맡은 이야기꾼이다. 여기에 ‘보헤미안 랩소디’ ‘아이리시맨’ ‘어바웃 어 보이’ 제작에 참여한 제인 로젠탈이 기획했고, ‘테넷’ ‘헝거게임’ 등에서 아트 디렉팅을 맡은 저스틴 오닐 밀러가 아트 디렉터로 합류했다. 또한 ‘노트북’ ‘스텝업’ 시리즈의 음악을 맡은 아론 지그만과 ‘마틸다’ ‘아쿠아맨’의 음악 편집을 담당한 J.J.조지가 참여해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한다. 유쾌한 ‘방 탈환 전쟁’ 영화 워 위드 그랜파는 12월 중 개봉한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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