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시작된 은행 희망퇴직
은행 점포 통‧폐합의 문제점

# 수익은 늘었는데 수익성이 악화했다면서 희망퇴직으로 사람을 내보낸다. 그렇다고 줄어든 사람만큼 채용을 늘리는 것도 아니다. 겨울만 되면 진행되는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 어쨌거나 시중은행도 수익을 챙겨야 한다. 그런 면에서 돈 안 되는 은행 점포를 줄이는 건 이해할 수 있다. 더구나 지금은 대면 접촉을 줄여야 하는 코로나19 국면 아니던가. 

그런데 점포를 줄이면 줄일수록 금융소외 계층은 더 쓸쓸해진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의 활성화에도 은행 창구를 찾는 사람들 중엔 노인과 저소득층이 많아서다. 수익을 챙기고 싶은 건 알겠는데, 은행엔 공공적 성격이 있지 않은가. 이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

#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코로나19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전처럼 많은 은행원이 필요한 시대가 아니고, 점포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시중은행이 민간기업처럼 무턱대고 몸집을 줄이는 게 옳은 방향인지는 따져봐야 한다. 은행의 임무 중엔 공공성도 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은행에 부는 이상한 칼바람을 취재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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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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