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12월 27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기업 10곳 중 4곳
내년 연봉 ‘동결’

 

내년 연봉 인상 계획이 있는 기업의  25.9%는 연봉인상률이 올해 대비 약 5%라고 답했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내년 연봉 인상 계획이 있는 기업의 25.9%는 연봉인상률이 올해 대비 약 5%라고 답했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기업 10곳 중 4곳은 내년에 직원들의 연봉을 동결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기업 486곳에 2021년 연봉 인상 계획을 묻자 47.7%가 ‘동결’이라고 답했다. ‘인상’은 23.9%, ‘미정’은 23.9%, ‘삭감’은 4.5%였다. 

연봉을 인상할 예정인 기업(116곳)이 고려하는 연봉 인상률로는 올해 연봉 대비 ‘약 5%(25.9%)’가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약 3%(18.1%)’ ‘약 2%(17.2%)’ ‘약 10%(12.9%)’ ‘약 4%(10.3%)’ ‘약 1%(6.9%)’ 등이 이었다. 2020년 연봉 인상률과 비교하면 2021년 인상률은 어떤지 묻자 ‘비슷한 수준(62.1%)’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들 기업은 연봉 인상을 결정한 이유로 ‘코로나19에도 실적 좋아서(34.5%·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최저임금 올라서(29.3%)’ ‘직원 사기 진작 위해서(25.9%)’ ‘호봉제라서(25.9%)’ ‘이직 방지 위해서(22.4%)’ 등의 이유도 있었다. 기업들의 연봉협상 시기로는 ‘1월(38.3%)’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 ‘올해 12월(21.8%)’ ‘3월(15.6%)’ ‘기타(8.2%)’도 있었다.

직장인 빚 평균
7000만원 훌쩍

 

직장인 2명 중 1명은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5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1.0%가 ‘빚이 있다’고 답했다. 결혼 여부별로는 기혼 직장인 중 빚진 이들(68.4%)의 비율이 미혼 직장인(39.7%)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66.2%)’에서 빚진 비율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50대(62.1%)’ ‘30대(54.4%)’ ‘20대(31.8%)’가 이었다.

직장인의 평균 빚은 7758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나온 금액(6148만원)보다 1610만원이나 늘었다. 결혼 여부에 따라 빚진 금액의 차이는 컸다. 기혼 직장인의 평균 빚은 1억 397만원, 미혼 직장인은 4794만원이었다. 돈을 빌린 곳으로는 ‘제1금융권(62.9%·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 ‘정부대출(27.3%)’ ‘제2금융권(17.0%)’ 등도 있었다. 

빚진 직장인들은 빚이 삶에 미치는 영향으로 ‘미래 대비 목돈 마련 어려움(61.1%·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이직 못 함(20.1%)’ ‘주거 불안정(20.1%)’ ‘결혼 미룸(14.1%)’ 등의 영향도 있었다. 빚이 경제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소비·저축 줄임(37.4%)’이 1위에 올랐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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