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주가 하락 방어에 안간힘
유로폴, 가짜 백신 판매 정황 포착
신규 부양책 막던 트럼프, 결국 서명

알리바바가 자사주 매입액을 대폭 늘렸다.[사진=뉴시스]
알리바바가 자사주 매입액을 대폭 늘렸다.[사진=뉴시스]

[알리바바 자사주 늘린 이유]
시진핑 지도부 등쌀 때문에…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자사주 매입액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2020년 12월 28일 홍콩 매체 둥왕東網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전날 자사주 매입 규모를 종전 6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약 10조9530억원)로 늘렸다.

알리바바는 4분기 들어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는데 이를 2배 가까이 늘린 거다. 알리바바는 이날 홍콩교역소(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2022년 말까지 2년간 유효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이번 조치는 중국 당국의 강력한 견제와 압박 탓에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투자심리를 붙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진핑 지도부는 최근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의 대형 IT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중국 당국의 통제 밖으로 벗어나려고 하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를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기 시작한 건 대표적 사례다. 2020년 11월엔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인 앤트그룹의 증시 상장을 막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한발 더 나아가 앤트그룹의 사실상 해체까지 명령했다.

그러자 알리바바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20년 10월 말 300홍콩달러를 넘어섰던 주가는 2020년 12월 28일 현재 210홍콩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日 ‘4차 한류’ 주목]
알고 싶은 한류붐의 비밀


일본에 4번째 ‘한류붐’이 일고 있다. 영화 ‘기생충’을 시작으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류의 인기를 심층 분석하는 기사까지 보도되고 있다.

2020년 12월 28일 일본의 유력 일간지 도쿄신문은 ‘제4차 한류붐 세계 전략에 주목하고 싶다’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이렇게 분석했다. “한국의 영화ㆍ드라마뿐만 아니라 K-팝, K-문학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배경에는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둔 마케팅 전략이 있다.”

도쿄신문은 한국 드라마의 성공 비결로 넷플릭스와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거액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것과 본방송 종료 직후 전세계에 방영하는 점 등을 꼽았다. 아울러 빈부격차, 외국인 노동자 문제, 성차별 등 사회 문제를 드라마의 주제로 삼는 것도 시청자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도쿄신문은 “일본도 정부 주도의 일본문화 홍보정책인 ‘쿨 재팬 전략’을 시행하고 있지만 성과가 미미하다”면서 “일본 콘텐트 확산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유로폴의 경고]
“코로나19 가짜 백신 유통 가능성”


유럽연합(EU) 경찰기구 유로폴이 범죄조직을 통해 코로나19 가짜 백신이 유통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2020년 12월 27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 통신에 따르면 카트린 드 볼 유로폴 청장은 “범죄자들이 각국 백신 수요를 이용한 범죄를 도모하고 있다”며 “회원국에 불법 백신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말했다.

 

범죄 조직이 코로나19 가짜 백신을 판매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사진=뉴시스]
범죄 조직이 코로나19 가짜 백신을 판매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사진=뉴시스]

그는 “범죄 조직이 SNS에서 가짜 백신을 판매하려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백신 주문을 받고 아무것도 보내지 않거나 가짜 백신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드 볼 청장은 “아무것도 배송되지 않는다면 재정적 피해로 그치지만 가짜 백신이 배송된다면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받아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유로폴은 2020년 12월 25일부터 EU 회원국 전역에 배송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절도하려는 시도도 포착했다. 드 볼 청장은 “범행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확인해 각국에 경고했다”며 “EU 차원에서도 유통 경로를 보호하기 위해 경찰이 협조 중이다”고 말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바이든 대중 전략]
“뭉치면 강해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우호국과의 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2020년 12월 28일(현지시간) 유튜브 ‘조 바이든’ 채널로 중계된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 관련 연설에서 “중국과의 경쟁은 무역 오용과 기술ㆍ인권 등의 분야에서 중국 정부에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며 “생각이 비슷한 우호국, 동맹과 연합을 구축할 때 우리의 입지가 훨씬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동맹국과의 연합을 구축하는 것을 공공의 이익과 가치를 지키기 위한 길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는 세계 경제의 약 25%를 차지한다”며 “우리 민주주의 우호국과 함께라면 경제적 영향력을 두배로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외교 정책과 무역,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번영 보장 등을 미중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런 침입을 저지해야 한다”며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지금의 역량과 우리가 갖춰야 할 역량의 차이를 좁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로부터 다시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가장 벅찬 위협을 다루려면 미국의 관여와 리더십이 필요하지만, 미국 혼자 행동한다면 무엇도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신규 부양책 서명한 트럼프]
“낭비 줄이고 지원금 늘려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1회계연도 예산안과 코로나19 신규 부양책에 서명하면서 미국 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을 간신히 면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1예산안과 코로나19 부양책에 서명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1예산안과 코로나19 부양책에 서명했다. [사진=뉴시스]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2020년 12월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9월 30일 종료되는 회계연도 예산 책정을 담은 법인 ‘H.R. 133’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으면 미국 정부는 12월 29일 0시부터 셧다운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앞서 미 의회는 1조4000억 달러(약 1535조억원)의 정부 예산안과 9000억 달러(약 986조원) 규모의 신규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거부하면서 집행은 미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규 경기부양책에 규정된 1인당 600달러 수준의 재난 지원금을 1인당 2000달러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이후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의회에 낭비되는 지출을 줄이고 성인 1명당 2000달러, 아동 1명당 600달러로 지원금을 더 줘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예산안 중 불필요한 품목을 삭제하라는 공식적인 요청과 함께 품목별로 수정한 버전을 다시 의회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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