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Issue] 역대급 빚내서 주식에 쏟았다
[Weekly Issue] 역대급 빚내서 주식에 쏟았다
  • 김다린 기자
  • 호수 423
  • 승인 2021.01.09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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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세꼭지 뉴스
2020년 3분기 자금순환 분석
온라인 쇼핑액 역대 최대 기록
코로나 이긴 삼성전자 실적
2020년 3분기 가계가 주식 투자를 위해 굴린 돈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사진=뉴시스]
2020년 3분기 가계가 주식 투자를 위해 굴린 돈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사진=뉴시스]

역대급 빚내서
주식에 쏟았다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가 폭증했다는 게 통계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자금순환 잠정’에 따르면,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2020년 3분기 순자금운용액은 3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6000억원) 대비 두배 가까이 불어났다. 순자금운용액은 예금ㆍ채권ㆍ보험ㆍ연금준비금으로 굴린 돈(자금운용)에서 금융회사 대출금(자금조달)을 뺀 금액이다. 운용자금이 클 경우 ‘순자금운용’으로, 조달자금이 더 클 경우 ‘순자금조달’로 표현한다. 순자금운용이 증가한 건 그만큼 가계의 여윳돈이 늘었다는 의미다.

가계는 주로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굴렸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자금운용 규모는 총 83조8000억원이었는데, 이중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운용 규모가 22조5000억원에 달했다. 2009년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치다. 자금조달 규모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회사 차입 규모는 5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3조4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자금과 주식 투자금, 생계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계의 금융회사 차입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저축성 예금 규모가 줄고 있는 걸 보면 자금조달액 중 상당수가 주식시장으로 흘러간 셈”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 2020년 3분기 실적이 나아지면서 순자금조달액 규모(-17조8000억원→-14조9000억원)를 줄였다. 재정지출을 늘린 정부의 여윳돈은 쪼그라들었다. 정부의 순자금운용액은 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4000억원)와 비교해 반토막 났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온라인 쇼핑시대 
거래액만 15조원


2020년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 15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020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631억원으로 전년 동월(12조8521억원) 대비 17.2%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41조5825억원)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9.2%(12조1461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참고 :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에는 여행ㆍ교통ㆍ문화ㆍ레저ㆍ음식ㆍe쿠폰 등 서비스 거래액이 포함되지 않는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20년 11월 사상 처음으로 15조원을 넘어섰다.[사진=뉴시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20년 11월 사상 처음으로 15조원을 넘어섰다.[사진=뉴시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생활용품,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 배달음식 등의 거래 증가가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끌어올렸다. 

상품군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음식서비스와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7.1%. 60.1% 증가했다.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 거래액은 42.4% 늘었다. 반면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60.6%)을 제외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했다.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52.0%), 문화 및 레저서비스(-65.8%) 거래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실내활동이 증가한 데다 11월 진행된 코리아세일페스타도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코로나19 비웃듯 
매출ㆍ영업益 증가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8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0년 매출 236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35조95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230조4000억원) 대비 2.5%,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4% 늘어난 수치다. 판매가 소폭 증가했고, 수익성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셈이다. 

삼성전자가 2020년 영업이익 35조9500억원을 달성했다.[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2020년 영업이익 35조9500억원을 달성했다.[사진=뉴시스]

삼성전자의 호실적을 주도한 건 반도체다. 2020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1~3분기 누적 15조여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4분기에도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가 총 19조원을 벌어들였다는 얘기인데, 이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35조9500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스마트폰ㆍ가전 등 주요 사업부문 역시 2020년 하반기 억눌렸던 소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교적 선방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다시 도래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필두로 비메모리반도체의 사업이 약진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2021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45조원 이상이다. 2020년 영업이익(35조95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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