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노리는 쏘나타
부활 노리는 쏘나타
N라인으로 ‘라인 업’
국산 중형 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기아차 3세대 K5의 연간 판매량이 중형 세단의 절대 강자인 현대차 쏘나타를 제친 것이다. K5가 쏘나타를 연간 판매량에서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K5의 판매량은 2019년 3만9668대에서 2020년 8만4550대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반면 현대차 쏘나타 판매량은 2020년 6만7440대에 그쳤다. 2019년 판매량(10만3대)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부진의 원인으론 급변한 디자인이 꼽힌다. 지나치게 강렬한 디자인을 채택하는 모험을 걸었지만, 정작 소비자 반응은 마뜩지 않았다. 반면 쏘나타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K5는 스포티함과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40~60대뿐만 아니라 2030세대 고객층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는 2021년 쏘나타의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그 중심엔 2020년 11월 쏘나타에 신규 적용한 ‘N라인’ 트림이 있다. N라인은 현대차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N’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내ㆍ외장 디자인 및 주행 감성을 적용한 트림이다. 현대차가 중형급 세단에 N라인 트림을 적용한 건 쏘나타가 처음이다. 쏘나타 N라인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43.0㎏ㆍm 등의 성능을 자랑한다.
쌍용차 1월 구매 혜택
“0.9~3.9% 장기할부 선물”
해외 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차가 ‘해피 뉴 스타트 페스티벌’을 시행한다. 새해를 맞아 차종에 따라 최대 200만원 할인(일부 모델)하고, 다양한 구매 혜택을 준비했다. 페스티벌 해당 모델은 ‘코란도’‘티볼리’‘렉스턴 스포츠’‘렉스턴 스포츠 칸’ 등이다. 0.9~3.9%의 저리 장기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올 뉴 렉스턴’에는 1.9~3.9 %(36~72개월 공통)의 저리ㆍ장기할부가 적용된다.
아울러 코란도, 티볼리, 티볼리 에어를 일시불로 구매하면 50만원, 3.9% 할부를 이용하면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일시불 구매 시 28만5000원(10년치 자동차세 해당), 3.9% 할부 구매시 80만원을 각각 할인해준다. 안심케어 패키지(프로바이오틱스 탈취제ㆍ각종 클리너ㆍ방향제 등)+프리미엄 블랙박스로 구성된 ‘안심 케어 기프트 세트’도 무상으로 준다.
2020년 수입차 판매량
코로나 넘어 고속질주
2020년 1~11월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24만34 40대가 팔렸다. 2019년 같은 기간(21만4708대)과 비교하면 13.4%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로 생산과 판매 양쪽에서 큰 타격을 입었던 걸 감안하면 의외의 기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관계자는 “2020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신차를 많이 출시한 덕분에 물량이 늘어났다”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메꾸기 위해 업체들이 각종 프로모션을 벌인 것도 실적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등 독일 제조사의 약진이 도드라졌다. 총 16만4000대 이상을 판매하면서 수입차 시장의 67.5%를 점유했다. 일본 제조사의 브랜드 점유율은 7.5% 수준에 그쳤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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