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시대 혁신전략은 협력
청년 자립 돕는 하이트진로
무죄 선고받은 가습기 살균제

박일평 LG전자 사장(왼쪽).[사진=뉴시스]
박일평 LG전자 사장(왼쪽).[사진=뉴시스]

[박일평 LG전자 사장]
다르게 생각하고 실행하라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선 경쟁자와도 손잡을 수 있어야 한다.” 박일평(58) LG전자 사장이 세계가전박람회 CES2021에서 진행된 ‘LG미래기술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함께 만드는 혁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담에는 게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최고경영자(CEO), 스마트 밀키트 기업 토발라의 데이비드 래비 CEO,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엘레먼트AI의 장 프랑스와 가녜 CEO 등이 참석했다. 

이날 대담에서 박 사장이 강조한 키워드는 ‘협력’이었다. 빠른 속도로 변하는 뉴노멀 시대에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선 ▲분야 간 경계를 넘는 플랫폼 경쟁력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경쟁자와도 손을 잡는 과감함이 필요하다는 거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LG전자의 ‘LG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오픈 파트너십의 좋은 본보기로 꼽았다. LG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AIㆍ빅데이터ㆍ클라우드ㆍ로봇ㆍ모빌리티 등 각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해 미래기술과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기구다. 박 사장은 “전례 없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선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
842만4740원, 기부계단의 기적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기부 계단’에 쌓인 842만4740원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예술인들에게 전달했다. 12일 서울교통공사는 365mc병원과 함께 조성한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아트건강기부계단’에 2020년 한 해 동안 쌓인 기부금 842만4740원을 서울문화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에 전달된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예술ㆍ창작활동에 큰 지장을 받은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2017년 3월 조성된 ‘아트건강기부계단’은 승객 1명이 이용할 때마다 365mc병원이 20원씩 기부금을 적립한다. 여기엔 계단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볼 수 있도록 서양화가 자임(JAIM)과 사진작가 홍성용씨의 작품도 설치돼 있다. 지난해엔 42만1037명이 계단을 이용해 2019년 대비 소폭 줄었다. 코로나19로 지하철역 이용 승객이 40%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상범(63)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시민들의 참여로 예술인들을 도울 수 있게 됐다”며 “올해에도 아트건강기부계단을 많이 이용해 기부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청년의 꿈 빵빵하게 지원”


하이트진로가 저소득 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베이커리 카페 ‘빵그레’ 2호점 오픈을 추진한다. 지난 13일 하이트진로는 빵그레 2호점 개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12일 광주동구지역자활센터와 빵그레 광주2호점 개점ㆍ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사진=뉴시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사진=뉴시스]

빵그레는 하이트진로와 지역 공공기관이 저소득 청년의 꿈 실현과 경제 자립을 돕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다. 지역 저소득층 청년에게 제빵과 바리스타 기술을 전수하고, 일정 기간 직접 카페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독립의 기반을 만들어주는 게 목표다.

지난해 5월 경남 창원시에 문을 연 1호점은 오픈 100일 만에 월 매출 1500만원을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광주2호점은 올 상반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2호점이 안정화하는 대로 다른 지역의 3호점 개점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인규(58) 하이트진로 대표는 “사회의 미래인 청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한 빵그레 프로젝트가 성공 모델로 자리 잡으면서 광주에 2호점을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을 정례화해 사회공헌이라는 경영가치를 실천하고 100년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목표는 연평균 10%씩 10년간 성장”


구자균(64) LS일렉트릭 회장이 11일 ‘언택트 디지털 비전 선포식(영상 공유)’을 열고, 2030년까지 향후 10년의 가속 성장을 실현할 비전 ‘Drive Change for 2030’을 발표했다. 이날 구 회장은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향후 10년 간 혁신을 넘어선 진화(Evolution beyond Revolution)를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존재 목적은 단순한 생존이나 현상 유지를 통해 ‘장수하는 기업’이 되는 게 아니다”면서 “압도적인 성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딩 컴퍼니’이자 ‘시장의 지배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회사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기 위해 3대 혁신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지난해 도입한 사내 독립기업(CIC)을 통해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고, 계획을 빠르게 실행하도록 경영 혁신을 꾀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사업 모델을 완전하게 현지화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즈니스의 국경을 없애 사업 혁신을 추진한다. 끝으로 미래 지향적인 재능을 확보함과 동시에 일하는 방식과 사업하는 방식을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바꾸는 문화 혁신도 병행한다.


구 회장은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면서 “2030년 사업 포트폴리오에는 글로벌 사업 비중을 70% 이상, 디지털 신규 비즈니스를 50% 이상으로 채워 명실상부한 글로벌 컴퍼니로 진화하겠다”고 전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1심 무죄 선고 받았지만…


인체에 유독한 원료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용찬(62) 전 애경산업 대표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 전 대표와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 등 13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사진=뉴시스]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사진=뉴시스]

재판부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어마어마한 피해가 발생한 사회적 참사다”면서도 “2년간 심리한 결과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및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살균제 사용과 폐질환 발생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안 전 대표와 홍 전 대표에게 금고 5년형을 구형한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1995년부터 2017년 7월까지 애경산업 대표로 근무했다. 대표 재직 시절이던 2002년에서 2011년까지 문제가 된 원료로 만든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 전 대표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선고 직후 검찰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와 피해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의 고통을 모른 채 한 사법부의 기만”이라면서 “다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판교점, 더 럭셔리하게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오픈 5년 4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에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11일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이 지난해 누적 매출 1조74억원을 기록했다”며 “2015년 8월 오픈 이후 5년 4개월 만에 이룬 성과이자 서울ㆍ부산 외 지역에서의 첫 ‘1조원 백화점’이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최고 수준의 MD 경쟁력 ▲새로운 쇼핑과 문화 경험 제공 ▲구매력 있는 핵심 고객층 보유 ▲지역 상권과의 동반성장 노력 등을 빠른 성장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매출 1조원 돌파를 발판 삼아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을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명품 브랜드를 추가 유치하고 전층을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주변 상권 개발에 따라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형종(61) 현대백화점 사장은 “핵심 명품 브랜드 유치 등 초럭셔리 전략을 내세우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며 판교점을 대한민국 넘버원 ‘쇼핑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압구정본점이나 무역센터점 등 다른 백화점도 고객의 생활에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메가 라이프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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