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 세꼭지 뉴스
2020년 고용동향 분석
가공식품 선호도 증가
2021년 주목할 키워드

취업자 수가 지난해 3월 이후 내리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취업자 수가 지난해 3월 이후 내리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외환위기 이후
최대 취업한파


지난해 연간 취업자가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전년 대비 21만8000명 줄어든 2690만4000명으로 기록됐다.

연간 취업자가 감소한 건 1984년 오일쇼크(7만6000명 감소), 1998년 외환위기(127만6000명 감소), 2003년 카드사태(1만명 감소), 2009년 금융위기(8만7000명 감소)에 이어 다섯번째다. 특히 감소폭으로만 보면 1998년 외환위기 다음으로 가장 크다. 

지난해 취업자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으로 보인다. 1~2월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3월부터는 내리 감소세를 기록했다. 10개월(지난해 12월 기준) 연속 감소세다.

특히 코로나19 2ㆍ3차 확산이 시작된 9월과 12월엔 취업자 감소폭이 유독 두드러졌다. 12월엔 무려 62만8000명이 줄었는데, 이는 1999년 2월 이후 21년 10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취업자가 줄어든 것만큼이나 실업자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실업자는 총 110만8000명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업자보다는 4만5000명가량 늘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 비율을 보여주는 실업률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오른 4.0%,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0.8%포인트 내려간 60.1%를 기록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바이러스 때문에 
달라진 식탁풍경


지난해 가공식품을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가구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 11일 발표한 ‘2020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가공식품을 온라인을 통해 주로 구매한다”고 답한 가구 비중은 전체의 11.4%로 전년(4.0%)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참고 : 이번 조사는 2020년 7~9월 2002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가공식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사진=뉴시스]
가공식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사진=뉴시스]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구입하는 가공식품은 간편식(16.6%), 육류가공품(14.1%), 면류(14.0%), 음료류(8.9%) 순이었다. 온라인 구매 이유로는 ‘구매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아서 편리하다’는 응답자가 3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접 방문하지 않아 시간 절약(30.7%)’ ‘가격 비교가 쉽거나 저렴(25.5%)’ 등의 순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 구매가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편의성을 좇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간편식 선호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리하기 귀찮아서(20.3%)’ ‘비용이 적게 들어서(17.6%)’ ‘맛있어서(16.4%)’ 간편식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간편식 만족도도 상승했다. 품질(3.77점→3.84점), 다양성(3.92점→4.01점), 영양(3.55점→3.61점) 면에서 만족도가 모두 전년 대비 높게 나타났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한국경제 좌우할
다섯가지 키워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올해 우리나라가 주목해야 할 핵심 키워드로 백신ㆍ미국 신新정부ㆍ경기부양ㆍ친환경ㆍ신시장을 꼽았다. 전경련은 먼저 코로나19 백신 보급률이 경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신 확보에 성공한 국가들의 경제가 우선적으로 회복될 거라는 근거에서다. 

 

미국 신정부의 새 글로벌 정책에 대비해야 한다.[사진=뉴시스]
미국 신정부의 새 글로벌 정책에 대비해야 한다.[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출범이 두번째 키워드다. 글로벌 정책 변화에 따른 대비책을 미리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신정부는 파리기후협약 복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재참여 등 다자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세번째 키워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이다. 미국과 유럽, 중국은 이미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꺼내들었다. 전경련은 “미국ㆍ중국ㆍ유럽ㆍ동남아 등 경기부양 프로젝트에 적극 진출해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경련은 친환경 기조 강화와 동남아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각각 네번째, 다섯번째 키워드로 선정했다. 세계적으로 탈탄소ㆍ친환경 정책이 강화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배터리ㆍ전기차 등 친환경 기술과 제품 개발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는 거다. 아울러 전경련은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신생산기지로 떠오른 동남아의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을 관리하고, 현지 정부와 기업 간의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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