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SMART ZERO’ 선포
야구단 인수한 신세계 이마트
네이버-빅히트 글로벌 엔터 공략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뉴시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기울어진 공매도 손보겠다


“공매도 관리를 강화하고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겠다.” 손병두(57)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공매도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1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매도와 관련한 정보의 공개 범위를 확대하겠다”며 “불법공매도 처벌 강화 방안에 맞춰 공매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의심거래 점검주기를 현행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조성자의 의무 위반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시장조성자에 업틱룰(up-tick rule·공매도 시 매도가를 직전 체결가보다 낮게 내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적용하고, 내부통제 시스템도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손 이사장은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해소하기 위해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높일 필요는 있다”면서도 “개인투자자는 신용도‧정보력‧위험감수능력 등이 기관 투자자보다 낮아 공매도를 무분별하게 확대할 경우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권순호 HDC현산 사장]
“무재해·무결점 현장 만들자”


“중대재해 발생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시스템과 시설·도구를 개선해 무재해·무결점의 현장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 권순호(58)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 1월 26일 열린 ‘SMART ZERO’ 선포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SMART ZERO’는 HDC현산이 협력회사와 함께하는 안전·품질 특별캠페인이다. 1994년부터 협력회사 사장단과 함께 운영한 ‘안전·품질위원회’가 모태다. 안전 시스템과 안전의식 개선을 위해 ‘SMART ZERO’ 전략을 수립하고 안전·보건 활동을 새롭게 강화한 거다.


‘SMART ZERO’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다. ‘SMART’는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안전’ 면에서는 자주적 안전관리(Self-control), 위험감시(Monitoring), 적극적 참여(Assistance), 추적관리(Recheck), 의식개선(Training)을 의미한다. ‘품질’ 면에서는 신속한 하자 처리(Speedy), 기술자 역량 강화(Manpower), 현장자율적 품질관리(Autonomous), 책임완결형 품질관리(Responsible), 협력체제 구축(Teamwork)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무재해·무결점(ZERO) 사업장을 구현한다는 거다. 이날 선포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마트 경쟁자, 야구장이라더니…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SK텔레콤이 운영해온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한다. 신세계그룹 측은 지난 1월 26일 “SK텔레콤이 보유한 SK와이번스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면서 “한국 프로야구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팬들에게 사랑 받는 구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뉴시스]

SK와이번스는 2000년 SK그룹이 쌍방울레이더스를 인수하면서 창단했다. 이후 2007‧2008년‧2010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지만 지난해엔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SK와이번스의 지분과 훈련장 등 자산을 포함한 총 인수금액은 1352억8000만원이다.

신세계그룹은 기존 SK와이번스의 연고지(인천)나 코칭‧스태프‧선수단‧프런트 등을 100% 고용 승계할 방침이다. 아울러 실무협의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오는 4월 개막하는 2021 KBO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렇게 신세계그룹이 야구단을 인수한 덴 정용진(54)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2016년 ‘스타필드 하남’ 개점을 앞두고 “향후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유통’과 ‘놀이’를 결합하기 위해 공들여 왔다. 최근 이마트 점포를 체험형 매장으로 리뉴얼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한성숙 네이버 대표]
IT 공룡-엔터 공룡 ‘맞손’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글로벌 K팝 팬 커뮤니티 플랫폼 구축을 위해 손잡았다. 지난 1월 27일 네이버는 자사 팬 커뮤니티 플랫폼 ‘브이라이브’와 빅히트의 ‘위버스’의 사용자·콘텐츠·서비스를 통합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위버스를 운영하는 빅히트 자회사 BeNX의 지분 49.0%를 갖는다. BeNX는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고, 사명을 ‘위버스컴퍼니’로 변경한다. 통합 작업은 1년간 진행되며, 그동안 각 서비스는 기존대로 유지한다.

한성숙(53)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내 플랫폼 간의 경쟁을 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플랫폼 간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며 “K기술에 K콘텐츠를 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덤 문화는 새로운 문화와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며 진화하고 있고, 85% 이상이 해외팬으로 구성된 브이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빅히트와 함께 K팝을 중심으로 시작된 팬덤 문화가 아시아와 북미를 넘어 유럽, 남미 등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문화의 주류로 자리 잡도록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아름다운 우리와 지구


화장품 업계가 플라스틱 포장재로 인한 환경 문제를 개선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월 27일 대한화장품협회와 로레알코리아·아모레퍼시픽·애경산업·LG생활건강은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업체들은 슬로건인 ‘Beautiful us, Beautiful earth’를 토대로 4대 중점목표를 실행하기로 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사진=뉴시스]

4대 중점목표는 ▲재활용 어려운 제품 100% 제거(RECYCLE) ▲석유기반 플라스틱 사용 30% 감소(REDUCE) ▲리필 활성화(REUSE) ▲판매한 용기의 자체회수(REVERSE COLLECT) 달성이다. 이를 위해 업체들은 화장품 포장재를 투명 또는 흰색으로 바꾸거나, 리필 전용 매장을 도입하는 등 10개 액션 플랫을 실행할 계획이다.

대한화장품협회를 이끌고 있는 서경배(58) 회장은 “이번 선언은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절감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업계의 고민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이니셔티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취지를 설명하고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AI 산업 중심지 ‘광주’


성윤모(58)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광주경제자유구역청에 인공지능(AI) 산업의 거점이 돼줄 것을 주문했다. 성 장관은 지난 1월 27일 열린 광주경제자유구역청 개청 행사에 참석해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AI 산업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와 미래차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중심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세제 감면이나 규제 완화 등 혜택을 부여한 경제특구를 말한다. 산자부는 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10월 ‘경제자유구역 혁신전략 2.0’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투자기업을 위한 우대 혜택과 입주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광주는 2019년 12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예비 지정된 이후 AI 관련 기업들과 70여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중 40여개의 법인사무실을 광주에 유치하는 성과도 올렸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개청 행사에서 AI 산업 중심의 신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성 장관의 주문에 화답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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