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쇼크」
테슬라의 진짜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

테슬라 쇼크는 우리에게 경고인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사진=연합뉴스]
테슬라 쇼크는 우리에게 경고인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사진=연합뉴스]

2000년대 인터넷 혁명, 2010년대 모바일 혁명에 이어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가 맞이할 변화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모빌리티 혁명’을 이야기한다. “모빌리티 혁명은 과거 스마트폰의 등장 때보다 훨씬 더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기회를 탄생시킬 것”이라며 이로 인해 글로벌 산업 생태계가 뒤바뀔 수 있다고 예고한다.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바뀌는 세상이 오고 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 주인공으로 테슬라를 주목한다. 테슬라는 지난해 부동의 1위였던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업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며 미래가치와 성장성을 증명했다.


수많은 사람을 홀리는 테슬라의 비전은 과연 무엇일까. 신간 「테슬라 쇼크」는 테슬라가 세계 경제와 산업, 특히 한국의 경제ㆍ산업ㆍ고용 등에 몰고 올 위기와 기회를 분석한다. 제목인 ‘테슬라 쇼크’는 모빌리티ㆍ에너지ㆍ통신이 하나로 통합돼 강력한 경쟁력을 가졌을 때 기존 산업이 받을 충격을 의미한다.

이 책은 테슬라의 비즈니스 모델이 정확히 무엇인지, 테슬라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지, 여기에서 한국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지금부터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테슬라는 자동차 산업을 넘어 데이터플랫폼ㆍ에너지ㆍ통신을 연결한 비즈니스 파괴자이자 혁신가로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고 있다. 저자는 테슬라를 단순히 전기차 회사로만 여겨선 안 된다고 말한다. “테슬라의 비전은 자동차 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전기차는 모빌리티 서비스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도구일 뿐, 테슬라는 에너지ㆍ통신ㆍ반도체ㆍ서비스ㆍAI 등 전방위 파괴적 혁신을 통해 기존 질서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강조한다.

‘테슬라 쇼크’는 삼성ㆍ현대차ㆍLGㆍSK 등 한국의 4대 그룹은 물론 네이버ㆍ카카오 등 IT 회사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대비하고 반격하든지 망하든지, 둘 중 하나’라는 위기의식이 돌고 있다. 저자는 “테슬라 쇼크는 경고인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과거 애플 아이폰의 등장으로 수많은 서비스가 새롭게 생겨난 반면 한순간 사라진 거대 산업도 있었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

모빌리티 혁명 또한 제조ㆍ에너지ㆍ통신ㆍ서비스ㆍ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만큼 산업 간 주도권 다툼으로 향후 5년 내 사라지는 기업과 뜨는 기업이 생길 거란 얘기다. 저자는 “테슬라로부터 제대로 자극받아 과거의 산업 구조를 빨리 바꿔나갈 수만 있다면, 한국이 다른 나라들보다 더 큰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한때 사기꾼과 프런티어를 가르는 칼날 위에 있던 일론 머스크가 어떻게 최고의 CEO가 됐는지 상세히 분석한다. 100년 자동차 산업 역사에 ‘굴러들어온 돌’이던 그가 오늘날 자동차뿐만 아니라 데이터플랫폼ㆍ에너지ㆍ통신을 연결한 비즈니스 혁신가가 되기까지, 깊은 사고와 장기적이면서도 치밀한 비전, 그리고 그 비전을 현실로 옮기는 놀라운 실행력과 강력한 기술 리더십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세 가지 스토리

「식사가 최고의 투자입니다」
쓰오 다다시 지음|북라이프 펴냄


우리 인생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투자는 무엇일까. 일본의 항노화 의학자인 저자는 ‘식사’라고 단언한다. 매일 식사로 건강이라는 자산을 쌓을 수 있다는 거다. 그는 과음과 과식을 반복하고 간편함만 좇는 현대인은 ‘현대판 영양실조’에 빠져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현대판 영양실조의 해결 방안으로 ‘먹는 투자 7개념’을 소개한다. 현대인이 오해하고 있는 잘못된 영양 정보도 바로잡아 준다.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
기시미 이치로 지음|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수록 리더에겐 유연함과 민첩성이 요구된다. 기존에 통용되던 리더십은 통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금 리더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일까. ‘아들러 심리학회’가 인정한 카운슬러인 저자는 아들러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민주적 리더십’을 제안한다. 그는 “리더에게 천재적인 유능함이나 카리스마는 필요하지 않다”면서 “대화를 통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폴 너스 지음|까치 펴냄


사람들은 ‘살아 있는 것’과 ‘살아 있지 않은 것’을 쉽게 양분한다. 하지만 생물학에선 여전히 ‘생명’을 정의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생명이 무엇인지는 해결되지 않은 거대한 문제다. 노벨상을 수상한 생물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아 나선다. 생물학의 원대한 5가지 개념인 세포, 유전자,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 화학으로서의 생명, 정보로서의 생명을 토대로 생명에 대한 정의를 시도한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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