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쿠팡의 숙제
나눔 실천하는 셀리턴
아이오닉5 테슬라 넘을까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 풀필먼트서비스 대표.[사진=뉴시스]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 풀필먼트서비스 대표.[사진=뉴시스]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 CFS 대표]
청문회서 고개 숙인 쿠팡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쿠팡 앞에 가시밭길이 놓였다. 열악한 노동자 처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서다.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 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는 지난 2월 2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청문회에서 네이든 대표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지난해 사망한 고故 장덕준씨와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2019년부터 경북 칠곡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한 장씨는 지난해 1월 12일 새벽 퇴근 뒤 숨졌다. 유족들은 “장씨가 정규직이 되기 위해 쿠팡의 ‘시간당 생산량(UPH)’ 시스템 등 강도 높은 노동을 견디다 과로사했다”고 주장했다.

쿠팡 측은 유족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이 올해 2월 9일 장씨의 죽음을 산업재해로 인정했다. 네이든 대표는 “(유족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고 규명에 어려움이 있어 의료 전문가의 결정을 기다릴 필요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쿠팡이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많다. 환노위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산업재해 신청 총 239건 중 68건(28.4%)에 ‘불인정 의견’을 냈다. 이는 전체 사업장 평균(8.5%)을 훨씬 웃돈 수치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 최초 4연임 성공 


김정태(69)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사실상 4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월 24일 후보자 심층 면접을 거쳐 김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코로나19라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윤성복 하나금융지주 회추위 위원장은 “주주와 감독당국이 우려하는 부분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후보자를 평가했다”며 “글로벌과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분야 등에서도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김 회장이 최고의 적임자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회장의 4번째 임기는 3년이 아닌 1년에 그칠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 내부규범상 회장의 나이는 만 70세를 넘길 수 없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단독 회장 후보로 추천된 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극복과 그룹의 조직 안정화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3월에 열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김일수 ㈜셀리턴 대표]
“나눔 머뭇거릴 일 아니다”

김일수 ㈜셀리턴 대표(왼쪽). [사진=㈜셀리턴 제공]
김일수 ㈜셀리턴 대표(왼쪽). [사진=㈜셀리턴 제공]

LED마스크를 제조하는 뷰티&헬스케어 전문기업 ㈜셀리턴의 김일수(56) 대표가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했다. 지난 2월 24일 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 대표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이 열렸다.

김 대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위해 1억원을 기부 약정하며 아너 소사이어티 2555호 회원이 됐다. 김 대표는 과거 심근경색으로 쓰러졌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생사의 고비를 넘긴 이후 나눔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사재로 1억원을, 12월에는 임직원 성금 1124만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되겠다는 의지를 이어나가기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결심했다”며 “코로나19 한파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나눔 활동은 머뭇거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장재훈 현대차 사장]
“아이오닉5, 테슬라 넘겠다”


현대차가 2월 23일 ‘아이오닉5’를 공개했다. 전기차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첫 모델인 만큼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이오닉5의 1회 충전주행거리는 410~430㎞(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 기준)로, 5분가량 충전하면 100㎞를 갈 수 있다. 400V와 800V가 모두 가능한 멀티 충전 기술도 세계 최초로 갖췄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사진=뉴시스]
장재훈 현대차 사장.[사진=뉴시스]

외관 디자인은 1975년 출시된 현대의 첫 고유 모델 ‘포니’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평평한 바닥(플랫 플로어)이 눈에 띈다. 내연기관차에 있던 실내 터널부를 없앴다. 아이오닉5는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개별소비세 혜택 및 구매보조금 등을 반영하면 3000만원 후반대까지 차값을 낮출 수 있다.

장재훈(56) 현대차 사장은 “아이오닉5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하고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견인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전체 판매목표는 7만대, 내년 이후로는 10만대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사장은 “아이오닉5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동화를 선도할 탑 티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
ESG 선도기업 ‘다짐’


BGF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을 가속화한다. 지난 2월 23일 BGF그룹은 ESG 경영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위원회와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ESG 경영위 공동위원장은 홍정국 BGF 대표와 이건준(65) BGF리테일 대표가 맡았다. 이병욱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등을 초빙해 외부 자문그룹도 꾸렸다.


ESG 경영위는 앞으로 그룹 차원의 중장기적인 ESG 경영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고, 환경·사회 각 영역별 이슈와 관련,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구축해 본격적인 실행에 나서게 된다. BGF그룹은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친환경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동반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건준 대표는 “‘좋은 친구 같은 기업’이라는 BGF의 정체성에 맞게 국민의 삶과 국가 발전을 위한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강점은 극대화해 실질적인 효익을 창출하는 ESG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안재현 SK건설 사장]  
해외 인프라 3년 연속 수상


SK건설이 추진 중인 해외 인프라 민관협력사업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SK건설은 최근 자사가 추진 중인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이 글로벌 금융 전문지 PFI가 선정하는 ‘올해의 유럽 교통 프로젝트’로 꼽혔다고 밝혔다. 이로써 SK건설은 2018년 터키 ‘차나칼레 교량·도로 사업’, 2019년 ‘영국 실버타운 터널 사업’에 이어 3년 연속 글로벌 금융상을 수상하게 됐다.

안재현(56) SK건설 사장은 “SK건설의 해외 인프라 민관협력사업이 3년 연속 글로벌 금융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은 카자흐스탄 경제수도인 알마티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총연장 66㎞의 왕복 4~6차로 순환도로를 신설하는 카자흐스탄 최초의 민관협력사업이다. 총 사업기간은 20년으로 공사기간 50개월, 운영기간은 15년 10개월이다. 준공 후 운영을 마치고 카자흐스탄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ㆍ운영ㆍ양도) 방식으로 진행한다. 정부가 운영기간에 확정 수입을 지급하기 때문에 교통량 예측 실패에 따른 운영수입 변동 위험이 없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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