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조절하는 ‘밀레이’ 부품 이상…국내에는 보급된 적 없어

▲ 리콜 대상 모델 중 하나인 LRE30451. <사진:미국소비자안전위원회>
LG전자가 미국에서 전기레인지 부품 리콜을 실시한다. 화재‧화상 등의 위험이 리콜 사유다.

미국소비자안전위원회(CPSC)는 8일 “LG전자가 전기레인지 5개 모델(LRE30451, LRE30453, LRE30755, LRE30757, LRE30955ST)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들은 미국의 대형 유통체인인 베스트바이, 홈디포, 시어스 등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보급 대수는 16만1000대에 달한다.

이번 리콜은 스위치가 꺼진 다음에도 계속 켜져 있거나 사용 중 갑자기 온도가 상승하는 등의 현상이 발생해 실시됐다.

제품 이상의 원인은 밀레이라는 부품에 있었다. 밀레이는 전원을 껐을 때 접점을 떨어지게 만들면서 열 온도 조절장치에 전원을 끊는 부품이다. 전원을 끄고도 뒤늦게 접점이 떨어지면서 열이 비정상적으로 기계에 오래 남게 돼 이상이 발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자발적 리콜임을 강조하고 싶다”며 “아직까지 피해사례가 발생된 건은 없지만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우선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멕시코와 국내에서 제조된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에 보급된 제품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CPSC와 소비자 센터에 제품 이상이 보고된 건수가 80건에 달한다는 질문에는 “전체 제품 보급 대수에 비하면 적은 양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다운 기자 justonegoal@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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