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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뺀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설탕을 뺀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야흐로 제로 칼로리 음료 시대다. 탄산음료 특유의 톡 쏘는 맛은 살리면서 설탕을 뺀 음료들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코카콜라의 ‘코카콜라 제로’가 독점하다시피 한 제로 칼로리 음료시장에 롯데칠성음료가 ‘칠성사이다(제로)’ ‘펩시콜라(제로슈거 라임향)’로 뛰어들면서 판이 커지고 있다. [※참고: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는 탄산음료에 쓰이는 과당 대신 아스파탐·아세설팜칼륨·수크랄로스 등 인공감미료를 첨가해 칼로리가 0㎉에 가까운 음료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 등 저칼로리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6년 903억원 규모였던 시장은 2018년 1155억원으로 성장했고, 지난해엔 1319억원 규모로 커졌다. 시장 성장세에 음료업체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월 말 설탕과 칼로리를 뺀 ‘칠성사이다 제로’를 출시해 한달 만에 400만개를 팔았다. 같은 달 ‘펩시콜라 제로슈거 라임향’도 론칭, 번번이 쓴맛을 봤던 제로 콜라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6년 펩시맥스 레몬향, 2009년 펩시넥스 레몬향, 2015년 펩스맥스 콜라향 등을 출시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롯데칠성음료로선 자존심이 걸린 제품이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출시 40일 만에 약 200만개가 팔리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여세를 몰아 ‘펩시콜라 제로슈거 라임향’의 용량을 다양화하는 한편 대형마트·슈퍼마켓·업소 등으로 유통채널도 늘렸다.

독식하던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을 롯데칠성음료가 공격하자 코카콜라도 ‘스프라이트 제로’로 맞대응을 꾀하고 있다.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체중 관리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제로 칼로리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며 “지난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코카콜라 제로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스프라이트 제로’를 출시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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