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극복하는 車테크 Step 3.

지속적인 불경기에 치솟는 휘발유 가격은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매일 하던 운전을 안 할 수도 없는 일. 일상에 차가 필수품이라면 연비운전을 습관화해 기름값을 아껴보자.

■ 속도를 조절하라

급가속•급출발•급제동을 피하는 것은 기름값을 줄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급가속을 열 번 정도하면 약 50cc의 연료가 소모된다. 급출발과 급제동은 할 때마다 10cc가량의 휘발유가 땅바닥에 버려지게 된다.

또 100㎞ 이상으로 주행하면 80㎞ 주행 시보다 연료소모가 20~30% 높아지니 급한 일이 아니면 80㎞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속 시에는 속도만큼 rpm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가속을 할 때는 경제구간이라고 불리는 1500~2500rpm 사이에서 하는 게 좋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운전한다면 한 달 연료를 10~20% 절약할 수 있다.

▲ 급가속·급출발·급제동을 하지 않는 운전습관을 가지면 자동차 연비를 줄일 수 있다.
■ 공회전은 그만

5분간 공회전하면 1㎞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연료가 낭비된다. 신호대기나 엔진정지 직전에 고속 공회전을 하면 연료낭비가 심할 뿐만 아니라 차에 무리가 간다. 고속 공회전을 10번 정도하면 약 50cc의 연료가 든다. 공회전은 기온에 따라 달라지는데 여름철에는 시동 후 바로 출발해도 무리가 없다. 추운 겨울철에는 배출가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2분 이내의 공회전이 바람직하다.

■ 한 달에 한 번 자동차 점검

정기적인 자동차 점검을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중 가장 중요하지만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것은 타이어다. 타이어는 적정공기압보다 부족해도 연료소모가 커지고, 높아도 연료소모가 크다. 자신의 자동차의 표준 공기압을 알아두고, 이를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또 엔진오일을 두 번 갈 때마다 한 번씩은 타이어의 위치를 교환하는 것도 좋다. 오일류와 점화 장치도 시기에 맞춰 교환해야 하는데, 특히 점화장치에 이상이 있는 경우 15%까지 연료소모가 커지니 주의해야 한다. 플러그 점검으로도 10%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에어클리너를 점검하고, 엔진오일과 배출가스 관련 부품은 교환 주기를 지켜야 한다. 에어클리너가 오염된 상태에서는 차량 1대당 연간 90㎏의 이산화탄소가 더 배출된다.

■ 트렁크를 비우자

달리기 선수의 운동화, 수영선수의 수영복은 단 1g을 줄이기 위해 최첨단 과학기술이 동원된다. 1g이라도 가벼울수록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가벼울수록 움직이는데 드는 연료소모는 적어진다. 짐의 무게가 차량 무게의 10%면 연비는 시내 주행 시 10% 정도 떨어진다. 트렁크에 세차도구나 잡다한 짐들을 싣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비상용 소화기와 연장 등 꼭 필요한 물품을 제외하고는 트렁크를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 기름 가득은 그만

주유소에 가면 ‘가득’ 채워 달라고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기름을 가득 채우면 주유원이 기름을 채우면서 1000원 단위를 맞추려 하다 기름이 넘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휘발유 자체의 무게도 상당하기 때문에 휘발유를 가득 채우는 것은 연비효율에 좋지 않다. 따라서 가능하면 기름 눈금의 절반 정도에서 자주 채워주는 것이 경제적이다.

정리 | 박용선기자 brave11@thescoop.co.kr|@itvfm.co.kr
자료제공 | 카즈데이터리서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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