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와 전기차배터리, 친환경에 집중할 것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에 대한 집중 육성을 예고했다. 구 회장은 11월 16일 계열사 업적보고회 자리에서 “미래의 시장 선도를 위해 OLED TV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저전력으로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미래의 TV로 꼽히는 OLED TV와 LG화학이 주력하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는 모두 친환경 사업이다. 주력을 친환경에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구 회장은 “디스플레이 사업 투자 우선순위를 OLED TV에 두고 관련 분야를 시장 선도적 지위에 올려놔야 한다”며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고용량·고출력 배터리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술개발을 염두에 둔 구 회장은 “경기가 어려울 때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며 “내년에 시장을 선도하려면 과감한 투자와 신사업 분야를 이끌 연구개발 인력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향후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의 기술개발 투자도 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사실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의 기술개발 투자비는 전년도에 비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LG화학에서는 지난해 전기차배터리 기술개발 비용으로 4742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3분기까지 3801억원을 투자했다. LG화학 관계자는 "투자비용에는 공장 증설로 인한 비용도 포함돼 있다"면서 "현재 증설은 거의 마무리 됐기 때문에 향후엔 기술개발에 관한 투자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에의 지난해 전체 R&D 비용(설비관련 비용 제외)은 6812억원, 올해 상반기는 5527억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4분기까지 포함하면 지난해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itvfm.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