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스타일 제안

 
겨울 스타일링은 유난히 어렵다. 옷 한 벌 당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다. 경제적 부담에 여름만큼 다양한 코디를 하기도 힘들다. 해답은 디테일에 있다. 디테일의 대명사 ‘액세서리’만 잘 활용해도 다채로운 변신이 가능하다.

추울 때 빛을 보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패브릭(섬유소재) 계열의 큼지막한 헤어핀이다. 다양한 컬러와 면 소재를 활용한 패브릭 핀은 여름에 차기에는 답답하다. 전반적으로 크기가 커서 자칫하면 패션테러리스트로 전락할 수 있다.

 
겨울에는 말이 달라진다. 베이지•핑크 컬러의 패브릭 핀을 머리에 꽂으면 사랑스러운 헤어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적은 머리숱이 고민이라면 오버사이즈의 패브릭 헤어핀으로 볼륨감을 강조할 수 있다. 리본•왕관•꽃 등 화려한 스타일의 핀이 잘 어울린다. 이목구비가 커서 액세서리가 어울리지 않는다면 톤 다운된 컬러의 미니 사이즈 핀을 선택하자. 직사각형•원 모양 등 단순한 스타일이 얼굴의 윤곽을 아름답게 살려준다.

선택할 수 있는 소재도 다양하다. 호피•도트(물방울)•스트라이프 패턴 등으로 한껏 감각을 살린 면소재가 기본 옵션이다.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코디했다면 레이스를 두툼히 겹쳐 중간을 금장으로 장식한 패브릭 핀이 제격이다. 니트 소재에 금실을 엮어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극대화한 패브릭 핀도 매력적이다. 진주나 퍼(털) 장식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목걸이와 귀걸이를 애용한다면 ‘겨울에는 골드’ 공식을 기억하자. 어두운 계열의 옷이 주를 이루고 지퍼나 털 장식으로 이미 화려한 겨울옷에 은 액세서리는 어울리지 않는다. 여름에 강세를 보이는 플라스틱 소재도 마찬가지다. 센스 있는 패션피플이라면 골드나 핑크골드 계열의 액세서리를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특히 올겨울에는 골드 플러스가 트렌드다. 은은한 골드에 컬러풀한 원석의 화려함을 가미하는 것이다. 골드의 고급스러움에 원석의 발랄함이 더해져 사랑스럽다. 올해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전문숍에서는 원석으로 장식한 금 소재 목걸이와 귀걸이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이른 추위에 따뜻한 느낌의 액세서리를 많이 찾아서다.

나뭇잎 모양으로 두껍게 찍어내 강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금 귀걸이에 와인색 크리스털 원석이 더해져 고급스럽다. 꽃 모양 틀로 찍어낸 귀걸이에는 자주색 물방울 원석이 가미돼 우아함을 자아낸다. 원석과 골드의 비율은 5대5가 적당하다. 원석의 비중이 지나치면 촌스러울 수 있다.

겨울철에 이용하는 목걸이는 옷 위에 걸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목을 가리는 스타일의 옷이 많아서다. 이때 짧은 목걸이를 차게 되면 답답해 보이거나 두꺼운 소재에 묻혀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대안은 흘러내리는 듯한 롱 스타일 목걸이다.
 

겨울철이면 항상 인기지만 목걸이 역시 이번 시즌에는 원석이 트렌드다. 포인트는 컬러가 더해지면서도 도시적 느낌을 강조하는 것이다. 가슴선까지 떨어지는 더블 스트링 목걸이 끝에서 심플한 금장 펜던트와 컬러풀한 원석이 멋지게 만난다.

컬러감이 부담스럽다면 블랙 원석 펜던트를 추천한다. 골드와 블랙이 만들어내는 도도한 매력에 한번 빠지면 놓기 힘들다. 기존보다 과감하게 길어진 목걸이도 대유행이다. 가슴 라인에서 한번 끝나고 두번째 스트링이 허리라인까지 떨어지는 스타일은 정장스타일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사진제공:  트리타니 http://www.tritani.com/ 일루이 www.illui.co.kr/
정다운 기자 justonegoal@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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