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난희의 Let's make money

▲ 전략을 잘 세우고 원칙을 따른다면 주식투자를 통해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은 많지 않다.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필자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부자되는 방법은 바로 주식투자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치밀한 전략을 세운다면 이만큼 확실히 부자가 되는 길도 없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세 가지가 있다. 바로 의식주다. 이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한 지켜질 가정경제의 기본원리다. 그렇다 보니 ‘가족에 얼마나 훌륭히 의식주를 제공하는가’로 가장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슬프지만 현실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양하는 가족에게 훌륭히 의식주를 제공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다. 돈 잘 버는 앞집 아저씨가 두말 할 것 없이 최고의 남자로 평가받는 것이 이 때문이다. 반면 돈벌이가 시원찮은 남자들은 ‘참 지지리 복도 없지, 어떻게 이런 남자를 만났을까’하는 아내의 탄식을 지겹도록 들어야한다. 낮일이 시원찮은 것이 미안한 마음에 밤일은 최선을 다해 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그게 사람이냐 짐승이지’라는 막말뿐이다.

 
남자에게 경제적 능력은 언제나 ‘누가 더 괜찮은 남자인가’라는 평가의 척도로 사용된다. ‘남자는 돈, 여자는 외모’라는 동서고금의 진리는 2012년의 대한민국에도 적용되고 있다. 따라서 ‘잘 먹고, 잘 입고, 좋은 집에서 잘 살고 싶다’는 욕구, 다시 말해 부자가 되고 싶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러시아 소설가 톨스토이는 “부자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쓰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은 현대의 소비경제에 어울리지 않는다. 현대사회에 어울리는 부자 되는 법은 어떤 게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법은 ‘부유한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다. 내가 부자가 아니거나 많은 돈을 벌 능력도 없을 때 떠오르는 방법은 이것뿐이다. 그러나 부유한 배우자의 선택을 받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재벌 2세와 평범한 여성의 사랑 이야기가 드라마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것은 그만큼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해서다. 그들만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로열패밀리의 영역을 비집고 들어가기가 녹록지 않다는 점은 ‘된장녀’들이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획기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대박’을 치는 것도 부자가 되는 한 방법이다. 그러나 이 역시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웬만한 아이템으로는 사업을 시작해 봐야 ‘쪽박’ 차기 십상이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가 발표한 따르면 우리나라 특허건수는 2008년 기준 세계 1위 수준이다. 하지만 정작 크게 돈벌이에 성공한 특허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지난해 폐업한 자영업자가 83만명에 달하는 것만 봐도 사업으로 부자가 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필자가 추천하는 부자 되는 방법은 바로 투자를 하는 것이다. 물론 투자 역시 실패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투자전략 때문이지 투자로 부자 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앞서 언급한 두 방법과는 달리 제대로 된 전략만 세운다면 누구에게나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게 바로 투자다.

지금까지 재테크 하면 떠오르는 것이 부동산과 주식이다. 특히 부동산은 ‘불패신화’로 불려왔다. 투자만 했다 하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패신화는 막을 내렸다.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은 ‘하우스푸어’를 양산했다. 정부가 각종 규제완화를 발표해도 풀리지 않는 이 시점에 더 이상 부동산은 재테크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주식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부동산에 비해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환금성도 뛰어나다. 전략을 잘 세우고 원칙을 따른다면 은행이자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증권계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500만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 10명 중 1명, 경제인구 4명 중 1명이 주식을 하고 있다. 술 ·담배보다 주식을 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얘기다.

 
주식투자 ‘how’가 중요

하지만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이들이나 주식투자 전문가들은 남들 앞에서 자신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 꺼린다. 이유가 뭘까. 이는 주식투자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주식을 투자의 장으로 보지 않고 노름판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식쟁이’라는 표현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조선시대 대학자였던 다산 정약용은 저포 노름을 즐겼다. 실학자 연암 박지원은 편지를 쓰다 문장이 막히면 노름을 즐겼다고 한다. 그러나 노름으로 인해 이들의 업적이 폄하되거나 맡은 일을 등한시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반면 국사를 돌보지 않고 노름의 한 종류인 ‘격구’에 몰두한 고려 의종이나, 도미의 아내를 뺏기 위해 도박을 즐긴 백제 개루왕은 노름에 중독돼 자신의 본분을 잃은 사례들이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헛된 꿈과 환상으로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 도박꾼이 되는 것이고 적절한 전략과 원칙을 가지고 적당한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면 투자자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수많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채 살고 있다. 작은 생활에서도 고정관념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우리 주부들이 언제부터 가사를 전담했나. 아직도 역할론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가정이 많은 것은 주부가 가사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탓이다.

우리보다도 훨씬 낮은 인프라와 생활수준을 갖고 있는 중국에서도 남성이 가사를 분담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후진타오 국가주석 역시 가사분담을 한다. 우리네 남자들이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일까.

주식투자를 할 때도 고정관념을 탈피해야 한다. 주식투자를 하면 ‘돈만 많으면’ 일확천금을 벌 수 있다는 그런 고정관념 말이다. 전문가들조차 주식시장은 예측하기 어렵다.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주식시장에서 1억원을 만들기는 식은 죽 먹기다.” 주식 2억원어치를 사서 일주일이 지나면 1억원이 된다는 자조 섞인 농담이다. 그만큼 주식에 투자하기 전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은 필수적이다. 주식은 투자규모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11월 21일은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 꼭 15년이 되는 날이다. 이 기간 국가는 위기를 넘어섰고 우리나라의 거시건전성은 강화됐다. 국가 신용등급은 사상 최고 수준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서민의 삶은 팍팍하기만 하다. 가계부채는 1000조를 넘어섰고 소득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직장인은 투잡을 원한다. 앞으로 불어 닥칠 고령화 사회를 준비해야 하는 기성세대들은 경제 활동이 끝날 쯤 일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 그러나 일자리는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이같이 경제가 어려운 만큼 주식시장도 하락장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상한가가 있으면 하한가가 있듯이 상승방향이 있으면 하락방향이 있다. 또 하락방향이 이어져 바닥을 치고 나면 무서울 만큼 상승세를 타기도 한다. 즉 지금과 같은 좋지 않은 상황에도 돈을 벌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다.

주식시장에서 달콤한 꿀 먹으려면

실례를 보자. 얼마 전 외국계 자산운용사 골드만삭스가 5조원 자금으로 5년 동안 3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요동치는 한국증시가 너무 어렵다”며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자산 운용사인 미래에셋이 같은 기간 720억원의 수익을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주식시장에는 돈을 잃는 사람도, 버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주식투자를 제로섬 게임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주식투자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원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필자는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30억원을 만들 수 있는지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보석을 보고도 그 가치를 모르고 스쳐 지나간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주식시장에서 우뚝 서 보고 싶다면 필자의 비법을 경청해 보기를 권한다. 까짓것 밑져야 본전일 테니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시장은 ‘꽃’으로 불린다. 그 꽃 사이에서 달콤한 꿀을 따먹을 수 있는 주식투자자가 됐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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