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190여명, 피해금액 1억8000여만원으로 추정
해킹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인터넷 안전결제 시스템이 뚫렸다. 피해자만 190여명에 이르며 830회에 걸친 부정결제 과정에서 1억80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KB국민카드와 BC카드의 소액결제 체계인 ‘안전결제(ISP)’ 시스템을 사용하는 금융 소비자들이 해킹을 당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수사에 착수했다고 12월 4일 밝혔다. 안전결제시스템은 30만원 미만 신용카드 온라인 거래에서 사용되는 소액결제 시스템이다.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가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경찰은 ISP시스템 자체가 해킹됐을 가능성보다 악성코드 등으로 소비자 개인의 이메일에 저장된 인증서가 해킹당했거나, PC가 해킹돼 PC안에 저장된 인증서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두 카드사의 회원이 6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미뤄볼 때 유사한 해킹 사례가 추가로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피해 사례를 수집 중이다.
BC카드 측은 “소비자가 온라인 게임을 하다가 해킹되면서 ISP 비밀번호까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ISP 지원회사가 시스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와 BC카드측은 피해자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두 회사는 12월 4일 해킹에 의해 결제가 이뤄진 건에 대해 “고객이 사용하지 않은 매출에 대해서는 고객 피해가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하용 기자 stone@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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