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Letter] 변익훈

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어떤 사람은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어떤 사람은 입에 대지도 못할 음식을 내놓는다. 같은 시간이 주어지고도 누구는 훌륭한 위인이 되고 누구는 평범하게 살아간다. 이번에 The Scoop에서 다룬 커버기사를 읽고 똑같은 생각을 했다. 국가대표 짠순이 5명의 알뜰소비 비법이라 ….

이들의 알뜰소비법을 읽어보니 별건 없었다. 남들과 비슷한 소비행태를 보였다. 그런데 결과적인 지출액을 살펴보면 절반이었다. 이러한 비법을 꼼꼼하게 해부한 기사라서 좋았다. 기자가 직접 발품을 팔아가며 꼼꼼하게 가격비교를 하고 알뜰살뜰 경제학에 대해 짚어준 점도 인상 깊었다. 짠순이 아줌마들의 알뜰쇼핑법은 다양했다. 전단지•유통채널비교•아울렛•해외직접구입 등 조금만 노력하고 신경 쓰면 적은 돈으로도 훌륭한 상품구입이 가능했다.

특히 해외직접구입법이 인상 깊었다. 루트만 알면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를 짚어준 점도 좋았다. 짠순이라고 해서 무조건 아끼고 안 쓰기만 한다면 인생의 의미가 없을 것이다. 한세상 지독하게 살다가 돈 싸들고 저세상 갈 건 아니지 않은가. 그러나 이번에 다룬 짠순이들은 즐길 건 다 즐기고 좋은 물건 다 사면서 불필요한 비용은 절약하는 사람들이었다. 배울 점이 많은 기사였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변익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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