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후보, 측근에게 밝혀…오늘 미국행 비행기 올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차기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안 전 후보 측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안 전 후보는 12월 17일 캠프 인사 20여명과 점심식사를 하며 "5년 뒤 시대정신은 또 변할 것이다"며 "그때 내가 부족한 점이 있으면 고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 전 후보의 발언은 정권교체만 하면 끝이라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국민이 원하는 바에 맞추겠다는 뜻으로 들려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마지막으로 캠프 자원봉사자들과 만나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을 간직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안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새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없어진 게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있다"며 "귀한 분들, 귀한 마음이 모였는데 그 마음이 흩어지지 않도록 동호회나 모임을 만들어서 불러준다면 다시 만나뵙겠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19일 부인 김미경 교수와 서울 용산구 자택 근처에서 투표를 마쳤다. 그는 이날 오후 늦게 홀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그의 외유를 두고 정치권 한편에선 "잘한 선택"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선 "책임론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 1~2달 정도 머물면서 새 정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치적 진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 기자 k49486@thescoop.co.kr|@itvfm.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