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케어 프로그램 본격 가동
LS일레트릭 ASEAN 회원들 초청
옵티머스 사태 수탁사에 책임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 총괄 대표.[사진=쿠팡 제공]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 총괄 대표.[사진=쿠팡 제공]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 총괄 대표]
유급휴가 받으며 헬스케어 

쿠팡이 파격적인 복지 프로그램을 꺼내 들었다. 한 달간 쉬면서(유급휴가)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업계 최초의 유급 건강 개선 프로그램이다. 

5월 25일 쿠팡은 “쿠팡친구(쿠친)를 대상으로 쿠팡케어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택배물류업계 배송기사들은 건강에 이상징후가 생겨도 수입이 끊길 우려 탓에 건강관리에 집중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를 지켜보던 쿠팡은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쿠팡케어를 개발했다. 혈압·혈당 등 건강지표가 높은 배송직원들이 한달 동안 배송 업무를 중단하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운영 기간엔 급여가 평소와 같이 지급된다. 

쿠팡은 쿠팡케어를 위해 종합병원 건강관리센터장을 역임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했고, 외부 의료기관과 협력 체계도 갖췄다. 참가자들에겐 영양섭취, 운동, 질환 관리 등 전문가의 건강증진 교육을 제공한다. 

강한승(53) 쿠팡 경영관리 총괄 대표는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시행하는 쿠팡케어 프로그램이 택배물류업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
유엔이 인정한 친환경 편의점 


유엔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최우수 친환경 편의점으로 인정했다. 지난 5월 25일 코리아세븐은 UN 우수사례 선정 국제 친환경 인증인 ‘GRP인증’에서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최우수 등급(AAA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GRP는 플라스틱 저감과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한 글로벌 기후대응 가이드라인으로, 유엔이 선정한 국제 친환경 인증제도다. GRP인증은 6개 산업군에서 환경성을 평가해 상위 40%와 하위 60%의 기업군으로 나눈다.

지난 1월 ESG 경영을 선포한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빨대 없는 컵커피를 개발하고, 친환경 PLA용기를 활용한 간편식 제품을 확대했다. 아울러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을 위한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운영함과 동시에 일상 속 페트병 올바르게 버리기를 알리는 ‘라벨떼기는 말이야’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최경호(53) 세븐일레븐 대표는 “국내 편의점 최초로 GRP AAA등급을 획득한 건 고객, 전국의 경영주, 임직원이 함께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친환경 활동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 권위 있는 인증을 통해 인정받은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나라 대표하는 ‘등대공장’의 꿈 


구자균(64) LS일렉트릭 회장이 5월 25일 아세안 국가 주한대사 10명으로 구성된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ASEAN Committee in Seoul·ACS)’ 회원들을 초청,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을 공개했다. 청주사업장에는 LS일렉트릭이 추진해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아세안 주요국 주한대사들에게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소개하고, 기술적 협력과 사업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ACS의 회원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주한대사들이다.

구 회장은 이날 ACS 소속 대사들에게 청주사업장 G동의 스마트팩토리 생산라인을 직접 소개했다. G동은 모든 설비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LS일렉트릭은 2011년부터 4년간 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모델로 개발해왔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사진=LS 제공]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사진=LS 제공]

구 회장은 ACS 대사들에게 “스마트팩토리 구축 이후 설비 대기 시간은 절반으로 줄고, 생산성은 60% 이상 개선됐다”면서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줄었고, 불량률도 100만개당 7개 수준으로 급감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 회장은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통해 다품종 대량 생산은 물론 맞춤형, 소량다품종 생산도 가능하다”면서 “아세안 국가와 기술개발을 함께하는 것은 물론, 사업화도 협력해 각국을 대표하는 ‘등대공장’을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옵티머스 피해자에게 100% 원금 지급” 


“옵티머스 사태는 사기 범죄의 주체인 운용사(옵티머스)와 수탁은행, 사무관리회사(예탁결제원)의 공동 책임이다.” 정영채(57) NH투자증권 사장이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5월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상권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사적합의 형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분쟁조정위원회가 권고한 계약 취소와 다른 형식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투자원금을 전액 회수하는 측면에서 동일하다”고 말했다.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투자고객에게 100% 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대상 고객은 831명으로 총 지급금액은 2780억원이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분조위에서 권고한 계약 무효 형태가 아닌 고객의 수익증권을 양수하는 형태를 선택했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에 손해배상소송에 나서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분조위의 조정안이 나온 이후 약 2개월 동안 고객을 보호하고, 회사의 주주에게도 최선인 방안을 찾기 위해 심사숙고했다”며 “이 과정에서 고객에게 고통스러운 기다림의 시간을 드린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옵티머스 사태가 투자자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계기로 작용하려면 무엇보다 운용사와 투자자 사이에서 수탁, 사무관리, 판매 등을 담당하는 이해당사자들의 역할과 책임이 명확하게 규정돼야 할 것”이라며 “이 뼈아픈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금융상품을 검증하고 판매하는 프로세스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미국 철강 수출길 뚫릴까

문승욱(56)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에 무역확장법 232조 개정을 공식 요구했다. 5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 직후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부 장관을 따로 만나서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이 통상 안보를 해친다고 판단한 제품의 수입을 제한하거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미국법이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수입을 규제한 근거가 됐다. 문 장관은 이날 러만도 장관에게 무역확장법 232조 대신 한·미 철강산업의 가치사슬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요청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뉴시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뉴시스]

실제로 미국 측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메스를 댈 가능성은 높다. 미국 내에서도 개정 요구가 적지 않아서다. 일례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5월 12일 청문회에서 “무역확장법 232조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설립되기 이전인 1962년에 만들어졌다”면서 “2021년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선 1962년의 수단에 기대기보단 2021년의 수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개정한다면 대미對美 수출 적신호가 켜졌던 국내 철강업계엔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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