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ESG경영 나선 애경그룹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헬스케어 시장 도전
배송 요금 개편으로 택배 문턱 낮춘 이케아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 “가계부채 우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차량호출 서비스에 나선 현대차·기아.[사진=현대차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차량호출 서비스에 나선 현대차·기아.[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기아가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카헤일링(차량호출) 서비스인 ‘인에이블 엘에이(Enable LA)’의 실증사업에 돌입했다. 서비스는 장애인·노약자 등이 모바일 앱이나 전화로 운행을 신청하면, 교통약자 지원교육을 받은 전문 드라이버가 전용 차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시켜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사업을 위해 양사는 펠리세이드(현대차)와 텔루라이드(기아)를 개조해 서비스에 투입했다. 이들 차종의 특징은 미국 장애인차별금지법(ADA)을 준수해 기존 모델보다 실내 공간을 넓히고 안전장치를 추가한 것이다.

아울러 자동차 후방에 계단과 경사로를 설치해서 서비스 이용자가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도 안전하게 차에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교통약자와 직접 소통하며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수립해나갈 예정이다.

지영조(63) 현대차 이노베이션 담당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교통약자의 이동 형편이 더 어려워졌을 것”이라면서 “이번 ‘인에이블 LA’를 시작으로 향후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강민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 
요가복 다음은 헬스케어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로 잘 알려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 17일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자회사 ‘브랜드엑스피트니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브랜드엑스피트니스의 첫 비즈니스는 ‘국민피티’가 될 전망이다. 국민피티는 위치기반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주변의 전문 운동시설, 강사진 등과 연결해주는 O2O(Online to Offline) 중개 서비스다. 플랫폼을 통해 전문 강사가 참여하는 ‘온라인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제품’의 구매도 가능하다. 

아울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콘텐츠 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브랜드엑스코페레이션은 지난해부터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왔다. 강민준(45)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는 “향후 헬스케어와 관련한 다양한 업체와 협력‧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면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이석주 AK홀딩스 대표] 
사회가 원하는 지배구조 만들겠다 


애경그룹이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17일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는 온라인 이사회를 열어 첫 사외이사 의장을 선임하고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의했다.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사진=AK홀딩스 제공]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사진=AK홀딩스 제공]

거버넌스위원회는 이사회 내 독립 위원회로 주주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영사항과 지배구조의 투명성·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전문적으로 검토한다. 아울러 거버넌스위원회는 운영의 전문성과 독립성 보장을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위원장으론 이상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선임됐다. 첫 사외의사 이사회 의장으로는 이삼규 사외이사(예일회계법인 고문)를 선임했다. 
AK홀딩스는 이날 ‘애경그룹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을 결의했다. 주요 내용은 ▲주주의 권리 및 책임과 공평한 대우 ▲이사회 운영 및 이사의 의무와 책임 ▲시장의 경영감시 등이다. 

이석주(52) AK홀딩스 대표는 “애경그룹은 지배구조를 향한 사회적 요구 중 실행할 수 있는 부분부터 자발적으로 대응 중”이라면서 말을 이었다. “사외이사 의장을 선임하고, 거버넌스위원회를 출범해 이사회의 업무 독립성을 보장하겠다. 이와 함께 주요 경영이슈 및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 기업가치 극대화겠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
“훌륭한 제품을 더 낮은 가격에…”

“누구나 더 낮은 가격으로 편리하게 이케아의 홈퍼니싱 솔루션을 경험하길 바란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새로운 택배 배송 요금을 선보인다. 비대면 소비문화와 셀프 인테리어가 확산하자 소비자들에게 낮은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새로운 택배 배송 요금은 사이즈와 무게에 따라 단계별로 각각 3000원, 5000원, 8000원으로 나뉜다. 택배 배송이 가능한 제품 길이의 기준도 가로 100㎝에서 140㎝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트럭 배송비가 적용됐던 ‘말비크 폼매트리스’ ‘후가드 커튼봉’ 등도 택배비 8000원을 내면 배송받을 수 있게 됐다. 이케아는 또 제품의 부피를 최대한 줄이는 플랫팩 포장을 적용해 제품 원가 절감까지 실현하고 있다. 

프레드릭 요한손(51)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이케아는 보다 많은 사람이 이케아의 홈퍼니싱 제품을 경험하고, 더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집에서의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시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훌륭한 서비스와 제품을 더 낮은 가격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 

최우선 과제는 가계부채 관리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되면 가계부채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다.” 고승범(59)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가계부채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사진=뉴시스]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사진=뉴시스]

고 내정자는 지난 17일 금융위 직원과의 회의에서 “기존에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대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필요하다면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추가 대책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신용증가는 버블 생성과 붕괴로 이어지고, 이는 실물경제의 성장을 훼손할 수 있다”며 “가계부채에서 시작한 거시경제적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굉장히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 내정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느슨하지 않은지 살피겠다고 밝혔다. 고 내정자는 “상환능력을 기반으로 한 대출관행을 하루빨리 안착시켜야 한다”며 “2023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한 DSR 규제 강화방안의 추진 일정이 적정한지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2금융권의 느슨한 DSR 규제 수준이 풍선효과를 유발할 가능성이 없는지도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하면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최근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택관련 대출도 그 원인을 다시 한번 들여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5∼6%로 억제하고, 2021년에는 4%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7월 개인별 DSR(은행권 40%, 비은행권 60%) 규제를 도입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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