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포괄임금제 폐지·휴무 확대
대·중소기업 간 상생 강조한 전경련
ESG 경영 성과 인정받은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 [사진=에이블리 제공]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 [사진=에이블리 제공]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
“X-마스부턴…” 전사휴무 눈길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포괄임금제(휴일·야간 등 시간 외 업무 수당까지 급여에 포함해 고정 지급하는 제도)를 폐지하고 연말 전사 휴무 제도를 도입하는 등 스타트업 복지 혁신에 나선다.

지난 11월 23일 에이블리는 합리적인 보상 체계를 갖추고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2년부터 비포괄임금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법정 표준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한 업무 시간만큼 연봉 외 별도 수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구성원을 위한 휴가 복지도 강화했다. 매년 12월 25일부터 이듬해 1월 1일까지 전사 휴무에 돌입하는 ‘리프레시 휴가’ 제도를 도입한다. 1년간 업무에 몰입한 에이블리 전체 팀원에게 유급휴가와 충분한 휴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에이블리는 이번 복지 혁신 이전에도 ▲업계 상위 연봉 ▲5가지 종류의 보상 제도 ▲무제한 식대·간식 지급 ▲교육·도서 지원 등 여러가지 복지 제도를 시행해왔다. 자유로운 휴가 문화에도 앞장섰다. 육아휴직·돌봄휴가를 비롯한 법정휴가는 물론 1시간 단위 연차 사용·건강검진 휴가 등을 지원한다. 휴가 신청은 별도의 보고나 승인 절차 없이 앱으로 신청할 수 있다. 

강석훈(38) 대표는 “회사의 성장이 구성원의 성장과 보상으로 이어지고 구성원이 다시 회사의 성장을 이루는 것이 선순환 구조라고 생각하는 만큼 팀원 전체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에이블리 커뮤니티를 위해 포괄임금제 폐지를 시작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허창수 전경련 회장]
“동반성장이 ESG 핵심”


“동반성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핵심이다.” 허창수(73) 전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1월 23일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격려하면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 안산시에 있는 오알켐을 방문했다. 오알켐은 인쇄회로기판(PCB)과 반도체 패키지 공정에 쓰이는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경련은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에 경영자문 프로그램인 ‘전경련 경영닥터제’를 지원하고 있는데, 오알켐에도 이 지원을 하고 있다.

오알켐은 외국산 약품 시장점유율이 89%에 달하던 ‘PCB 수평화학동도금 약품’의 국산화를 위해 제품을 개발하고도 대기업의 신뢰성 검증단계를 거치지 못해 애를 먹었다. 그러다 전경련 경영닥터제의 도움을 받아 신제품의 판로를 열 수 있었다.

덕분에 오알켐의 매출도 늘었고, 거래처는 독일산 화학소재를 대체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허 회장은 이날 오알켐을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자문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상패를 수여하면서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허 회장은 이날 “오알켐 사례는 ‘대기업·협력 중소기업·전경련 경영자문단’ 3자가 협력해 소재 국산화와 수입 대체에 성공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이뤄낸 상생의 표본”이라면서 “동반성장은 최근 화두인 ESG 경영의 핵심으로 우리 기업들이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동아쏘시오홀딩스 ESG경영]
사회문제 동참해야 진짜 ‘지속성장’


동아쏘시오홀딩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평가 및 등급’에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B+등급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동아쏘시오홀딩스가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CGS는 매해 국내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950개 상장사를 평가해 765개 회사에 등급을 매겼다. 등급은 S·A+·A·B+·B·C·D 등 7개로 나뉜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던 덴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각 계열사 대표로 구성된 ‘동아쏘시오그룹 사회책임협의회’를 발족했다. 이 협의회는 그룹의 사회책임경영 관련 사안을 심의하고 의사를 결정한다. 여기서 비상장사 책임경영, 동아에스티 천안공장 태양광 발전 계획, 페이퍼리스 전략 등의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해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10대 원칙을 내재화하고,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피해를 막기 위해 ‘동아쏘시오그룹 봉사 약국 트럭’을 운영하고, 지구환경을 지키는 ‘친환경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을 전개한 것도 ESG경영의 성취다. 최근엔 ‘지구회복 자원순환 캠페인’을 위해 기부금도 전달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사회문제에 동참하고 해결하는 데 있다”면서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와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가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
ESG 경영 펼치며 함께 성장


한국콜마가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 지원에 나선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최초다. 지난 11월 23일 한국콜마는 나이스평가정보와 ‘협력사 ESG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SG 경영의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실제 대응할 여력이 없는 중소형 협력사의 어려움을 함께 해소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거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콜마는 주요 협력사에 나이스평가정보의 ESG 역량 진단과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원료·포장재·생산설비 협력사 중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주요 협력사 지원을 시작으로 다양한 협력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단 계획에서다.

양사는 한국콜마 협력사에 특화된 ESG 평가지표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연간 10만개씩 축적되는 나이스평가정보의 기업신용·기술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화장품 기업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구축하는 지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안병준(49) 한국콜마 대표는 “한국콜마는 연구개발(R&D)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협력사와 협업하며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공동의 ESG 가치를 설정하고, 협력사를 적극 지원하는 등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카카오모빌리티 유승일 CTO]
“K-UAM으로 이동 주도권 선점”  


카카오모빌리티가 지상부터 상공까지 ‘이동 주도권’ 선점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1월 23일 도심항공교통(UAM)용 기체 제작사인 볼로콥터(Volocopter)와 ‘한국형 UAM 서비스 모델 고도화 및 상용화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왼쪽).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왼쪽).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볼로콥터는 기체 운용부터 안전 인증 분야까지 UAM 산업에 필요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작사로 꼽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볼로콥터에 서비스형모빌리티(MaaS) 운영 노하우와 자율주행 및 공간정보·지도 기술을 제공해 ‘한국형 UAM’ 생태계 조성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앞서 양사는 지난 7월부터 ▲국내 UAM 서비스 시장 수요 ▲UAM 가망 경로 및 수직이착륙장 위치 ▲UAM 기체 및 서비스 운영에 관한 안전 평가 등 UAM 상용화에 필요한 실질적인 요건을 공동 연구해 왔다. 

유승일(37)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세계적으로 메가시티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2025년께 UAM 시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볼로콥터와 한국 시장에 최적화한 UAM 서비스를 구현하고, 국내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해 K-UAM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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