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액 299억8400만t 1위, 수주실적은 반토막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가 세계 1위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실질적인 수주실적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때문에 ‘우울한 1위’라는 자조섞인 반응이 나온다. 1월 14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2012년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액은 299억8400만 달러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질 수주량은 전년 대비 45.7% 줄어든 750만CGT(부가가치 환산 t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국가별 수주 순위는 중국을 제치고 2년 연속 세계 1위를 이어갔다. 수주 점유율은 35%다. 하지만 수주액과 수주량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액은 2007년 943억 달러, 2008년 680억 달러를 기록하다 2009년 금융위기로 인해 142억 달러로 하락했다. 이후 2010년과 2011년 각각 339억 달러와 481억 달러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1년 만에 다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해운시장의 불황과 선박금융 위축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두진 기자 ydj123@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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