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 세꼭지 뉴스
물가에 막힌 분양가 상한제
기저효과 누린 고용지표
친환경차 판매량의 함의

택지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분양가 상한제의 효과는 크지 않았다.[사진=뉴시스]
택지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분양가 상한제의 효과는 크지 않았다.[사진=뉴시스]

2021년 서울 1평
3294만3900원


2021년 서울 민간 아파트 3.3㎡(약 1평)당 평균 분양가격이 3294만3900원으로 조사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0년(2826만7800원)보다 16.5%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2020년 7월 말부터 민간택지에 공급하는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다. 분양가 상한제로 5~10%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했지만 현실적으로 그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분양가 상한제 지역에서는 택지비, 기본형 건축비, 택지비ㆍ공사비의 가산비를 더해 분양가를 결정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큰 효과가 없던 이유는 택지비, 원자재 가격 상승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용 면적별로 분양가 변동폭의 차이는 있었다. 서울 전용 면적 60㎡ 초과~85㎡ 이하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020년 12월 2604만3600원에서 2021년 12월 3546만1800원으로 36.1% 상승했다. 60㎡ 이하 평균 분양가는 같은 기간 2868만300원에서 3482만4900원으로 21.4% 올랐다. 

반면 85㎡ 초과~102㎡ 이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223만7700원에서 2400만4200원으로 25.5% 하락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1월 취업자 증가
기저효과 톡톡


1월 고용지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폭으로 개선됐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수는 2695만3000명으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년 전보다 113만5000명(4.4%) 늘었다.

월별로 보면 2000년 3월(121만1000명)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하지만 이번 고용지표 개선은 지난해 1월 고용지표가 워낙 안 좋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 많다. 지난해 1월 취업자 수는 -98만2000명을 기록했다. 

 

1월 취업자 수가 21년 10개월 만에 월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사진=뉴시스]
1월 취업자 수가 21년 10개월 만에 월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사진=뉴시스]

산업별로 보면 보건ㆍ사회복지서비스업(25만명ㆍ11.8%ㆍ이하 전년 동기 대비), 숙박ㆍ음식점업(12만8000명ㆍ6.5%), 운수ㆍ창고업(12만1000명ㆍ7.8%)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ㆍ소매업(-5만6000명ㆍ-1.6%), 협회ㆍ단체, 수리ㆍ기타 개인서비스업(-2만1000명ㆍ-1.9%), 금융ㆍ보험업(-1만5000명ㆍ-1.9%)에서는 감소했다.

전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늘었는데, 특히 30대에서 취업자가 늘어난 건 2020년 2월(1만9000명) 이후 23개월 만이다. 이 역시 지난해 1월 27만3000명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실업자는 114만3000명으로 42만7000명(-27.2%) 감소했다. 2000년 8월(-45만6000명) 이후 21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반면 지난해 1월 실업자는 157만명으로 전년보다 41만7000명 늘었다.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였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1월 車실적 부진
친환경차만 활짝


국내 자동차 생산ㆍ수출ㆍ내수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2022년 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1월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27만105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한국GM이 신차 출시를 위한 설비 공사로 공장을 휴업한 게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16.7%(이하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11만9621대, 기아는 0.5% 줄어든 11만5941대를 기록했다. 한국GM(1만3130대)과 쌍용차(7561대)의 생산량도 각각 65.0%ㆍ21.7% 감소했다. 르노삼성만이 121.1% 늘어난 1만4391대로 증가세를 보였는데, XM3 수출 물량 증가 덕이다.

내수 판매 대수는 19.2% 줄어든 11만1294대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 대수도 6.4% 쪼그라든 17만9709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자동차 생산 금액은 2021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40억 달러(약 4조7920억원)를 넘어섰다.

 

친환경차의 1월 판매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뉴시스]
친환경차의 1월 판매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뉴시스]

이는 친환경차 수출 대수가 36.8% 늘어난 4만4877대를 기록한 결과로 분석된다. 차종별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의 수출 증가율이 각각 51.0%, 26.7%, 44.4%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액도 12억6000만 달러(약 1조5094억원)로 역대 1월 수출액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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