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3월 20일
서민 웃고 울리는 설문조사 리뷰
취준생 5명 중 1명
“구직 단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취업시장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취업을 준비 중인 구직자 1372명을 대상으로 취업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6개월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한 장기 미취업자의 비율이 42.3%로 나타났다.
장기간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채용이 줄어서(42.1% ·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원하는 기업의 채용 경쟁이 치열해서(25.2%)’ ‘원하는 기업이 채용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서(23%)’ ‘전공 및 직무 전환을 시도하고 있어서(22.4%)’ ‘중견기업 이상 규모의 사업장에 취업하기 위해(18.8%)’ 등의 순이었다.
향후 취업시장에 관한 구직자들의 기대감도 낮았다. 전체의 48.8%는 올해 신규 채용 환경이 지난해보다 더 어렵다고 응답했다.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9.5%에 그쳤다. 취업을 원하지만 최근 4주간 구직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구직단념자’의 비율은 전체 조사대상 중 22.1%로 5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여성 임금
남성 70% 수준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남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 근로자(대졸 이상 학력 기준)의 평균 임금은 4540만원으로, 남성 평균 임금(6500만원)의 69.8% 수준이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의 남녀 임금차는 1281만원, 100~299인 기업은 1058만원에 달했다. 성별에 따라 임금이 감소하는 시기도 차이가 있었다. 남성 근로자는 50~54세에 평균 임금이 6727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근로자는 40~44세에 평균 임금 4404만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다음 임금 하락이 시작됐다. 남녀 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이었다. 남성 근로자 대비 여성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2485만원 적었다.
다음으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465만원)’ ‘교육 서비스업(2199만원)’ ‘사업시설 관리 ·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2182만원)’ 등의 순이었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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