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탐구생활-행복한 복지
이정우 인제대 교수와 콜라보
연간 복지 예산만 100조원 시대
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
복지에 관한 색다른 담론 모색

같이탐구생활의 ‘행복한 복지’로 만난 더스쿠프와 이정우 인제대 교수(오른쪽).[사진=천막사진관]
같이탐구생활의 ‘행복한 복지’로 만난 더스쿠프와 이정우 인제대 교수(오른쪽).[사진=천막사진관]

# 복지(welfare)란 뭘까요? 쉽게 풀어 설명하면 ‘사람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살아가는 삶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은 인간의 행복과도 직결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복지는 사람들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전제조건인 셈입니다. 

# 이렇게 생각하면 복지는 다양한 분야와 얽힐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국가경제의 성장이 담보돼야 합니다. 가계경제도 괜찮아야 합니다. 주거, 교육, 세제, 보건 등 국가시스템도 복지가 개선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국가의 모든 것, 내 삶의 모든 것이 ‘복지’와 맞닿아 있다는 겁니다. 

#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업재해보험 등 국민의 복지를 위한 다양한 제도가 있긴 한데, 우린 행복하지 않습니다. 복지예산을 연간 100조원(올해 보건복지부 예산 약 97조원)이나 쓴다고 하는데, 체감하기도 힘듭니다.

이렇게 별 고마움도 느끼지 못하는 게 현실인데, 나라에서는 어찌 된 영문인지 ‘연금고갈’ ‘기금고갈’ 등등의 이유를 들어 돈을 더 내라는 재촉만 합니다. 

# 그래서인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출발한 복지가 목적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가 잘못된 걸까요?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와 이정우 인제대 사회복지학 교수가 ‘행복한 복지’를 이야기하면서 그 답을 찾아보려 합니다. 

# 물론 복지는 수학 공식이 아닌 만큼 명쾌한 정답을 내놓지 못할지 모릅니다. 다만 그동안 우리가 무엇을 놓쳤는지 정도는 꼼꼼하게 짚어보려 합니다. 더스쿠프 ‘같이탐구생활-행복한 복지’ 그 첫장을 열어젖힙니다.

김정덕 더스쿠프기자
juckys@thescoop.co.kr

이정우 인제대 교수
socwjwl@hanmail.net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