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 펀드의 이해 ②

▲ 부동산 펀드는 생소한 단어 일색이지만, 알아두면 괜찮은 위험관리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부동산 펀드는 비교적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노릴 수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명칭부터 단어까지 모든 게 생소하고 어려워서다. 잘 활용하면 괜찮은 위험관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부동산 펀드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용어’부터 정확하게 숙지해야 한다.

대부분의 펀드가 주식•채권(유가증권)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부동산 펀드는 투자대상이 부동산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토지•건물 등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건 아니다.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거나 부동산 투자를 하는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부동산 펀드는 생소한 용어가 많아 접근하기 쉽지 않다. 몇몇 부동산 펀드에 대한 설명을 보자.
재간접투자신탁인 ‘골드만삭스 아시안리츠부동산투자신탁[재간접형]종류A’는 아시아 지역에 상장된 부동산 간접투자증권(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과 부동산 관련 주식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자본이득을 추구한다고 설명돼 있다. ‘한화Japan REITs부동산투자신탁1[리츠-재간접형](C1)’은 주로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REITs에 투자해 J-REITs로부터의 안정적인 배당금과 가격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펀드라고 돼 있다.

 
명칭부터 내용까지 모르는 단어 일색이다. 리츠(REITs), 재간접형, A, C1 등이 그것이다. 부동산 펀드를 이해하기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리츠와 재간접형의 의미다.

일반적인 펀드는 투자신탁이라고 불리는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리츠는 회사 형태를 갖고 있다. 돈을 모아 수익을 올리는 목적은 같은데, 금융상품의 외형을 갖고 있으면 투자신탁(계약형 펀드)이고 주식회사 형태의 금융상품이면 리츠(회사형 펀드)다.

회사 형태를 가진 리츠의 투자자와 구성원(리츠 구입자)은 주주다. 일반회사의 주주처럼 권한이 막강하다. 투자신탁의 투자자는 예•적금, 보험과 같은 금융상품 계약자다. 주주로 투자하든 계약자로 투자하든 일반인에게 큰 차이는 없다. 다만 표시방법이 다를 뿐이다.

재간접형은 위험관리 수단

대부분의 펀드는 투자대상을 직접 선택한다. 펀드매니저가 주식•채권•부동산을 분석해 직접 고른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펀드매니저라도 수익률 분석이 쉽지 않다. 더구나 해외에 있는 다양한 부동산을 분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그 나라에서 인정받은 펀드를 찾아내서 투자하는 것이다. 수익률이 괜찮은 펀드에 투자하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재간접 펀드다. 재간접 펀드는 투자대상에 직접 투자하는 일반 펀드와 달리 ‘펀드에 다시 투자하는 펀드’라는 개념이다.

 
위험부담을 안고 막연히 투자대상을 고르기보다는 그 지역 전문가의 분석이 끝난 수익률 좋은 펀드를 선택한다는 의미에서 괜찮은 위험관리 수단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해외펀드가 재간접 펀드 형태로 운용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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