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 세꼭지 뉴스
전기요금 인상 유력… 생활물가 ‘비상’
대외변수에 맥 못 추는 삼성전가 주가
IMD 국가경쟁력 평가 한국 27위 기록

공공요금을 인상하면 물가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사진=뉴시스]
공공요금을 인상하면 물가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사진=뉴시스]

공공요금 꿈틀 
물가 어디까지


국내 경제가 ‘고물가 충격’에 휘청이고 있다. 올해 2월 3%대 후반 수준이었던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등의 상승으로 지난 5월 5.4%로 껑충 뛰었다. 고물가 추세가 이어지면 하반기 물가가 6%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물가에 비상이 걸리면서 정부는 강도 높은 물가 관리에 돌입했다. 그 일환으로 정부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공공요금을 억눌러 물가를 관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장 큰 변수는 3분기 전기요금이다. 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 한전 입장에선 전기요금 인상이 절실하지만 앞선 1 · 2분기에도 서민 생활 부담 등을 우려해 인상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전기요금은 인상 수순을 밟을 듯하다. 한전은 16일 정부에 3분기 전기요금을 인상안을 제출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물가 부담은 알고 있지만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전기요금뿐만이 아니다. 가스요금은 이미 7월 인상이 예고돼 있다. 7월부터 민수용(주택용 · 일반용) 가스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는 메가줄(MJ)당 1.90원으로 지금보다 0.67원 오른다. 오는 10월에는 1.90원에서 2.30원으로 0.40원 더 오를 예정이다. 

수도요금 역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5월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조사에 따르면, 상수도료는 1년 전에 비해 각각 4.1%(3월)→4.1%(4월)→3.5%(5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요금이 오르면 물가는 더 가파르게 상승할 게 분명하다. 유가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변수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생활물가가 치솟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정부의 물가관리책은 성공할 수 있을까.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대로 떨어졌다.[사진=뉴시스]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대로 떨어졌다.[사진=뉴시스]

시총 100조원 증발
‘5만 전자’로 털썩

국민주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이 회사의 주가는 연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문제는 최근 추이가 더 안 좋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최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10일 6만38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13일 6만2100원, 14일 6만1900원, 15일엔 6만700원까지 하락했다.

16일 반짝 반등세(6만900원)를 보였지만 17일 주가가 1% 넘게 빠지면서 5만9800원으로 떨어졌다. 시장이 우려하던 ‘5만 전자’가 현실화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대를 기록한 건 2020년 11월 4일(5만8500원)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주가 하락세에 시가총액도 크게 줄었다. 올해 초 469조2249억원(주가 7만8600원)이었던 삼성전자의 시총은 지난 17일 356조993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년 만에 시총이 100조원 넘게 빠진 셈이다. 이는 국내 증시 시총 순위 30위권 기업 하나가 사라진 것과 같은 규모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세의 원인은 미국발 금리인상 충격에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삼성 주가도 곤두박질쳤다는 거다. 

여기에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재로 작용했다.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더 내려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김장렬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악의 경우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700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韓 국가경쟁력
인프라 빼고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63개국 중 2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4단계 떨어진 순위다. 한국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27위를 기록했다.[사진=뉴시스]
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27위를 기록했다.[사진=뉴시스]

IMD 국가경쟁력은 국가와 기업이 해당 국가의 부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한다. 평가 대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신흥국을 포함한 총 63개국이다. 

분야별로 보면 한국은 인프라 분야에서 순위가 17위에서 16위로 상승했다. 기술인프라(17→19위)와 과학인프라(2위→3위), 보건 · 환경인프라(30위→31위) 분야가 하락했지만, 기본인프라(18위→16위)와 교육인프라(30위→29위) 분야가 상승한 덕을 봤다. 

인프라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분야인 경제성과(18위→22위)와 정부효율성(34위→36위), 기업효율성(27위→33위) 분야의 순위는 일제히 하락했다. 경제성과 분야에서는 국제무역(33위→30위)과 물가(51위→49위) 순위가 올랐지만, 국내경제(5위→12위)와 국제투자(34위→37위), 고용(5위→6위) 순위는 떨어졌다. 

정부효율성 분야에서는 기업여건(49위→48위) 순위가 상승했지만 나머지 분야는 모두 떨어졌다. 기업효율성 분야에서는 생산성(31위→36위)과 노동시장(37위→42위) 순위가 동반 하락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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