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 세꼭지 뉴스
고물가에 런치플레이션 심화
삼전, 카카오 주가 나란히 하락세
2전3기 끝 누리호 발사 성공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직장인들의 점심값이 치솟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직장인들의 점심값이 치솟고 있다.[사진=연합뉴스]

IT 도시 판교
점심값 1만원 껑충


직장인의 한끼 점심 식사 비용이 8000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굵직한 IT업체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경기도 성남 판교 지역의 점심값은 1만원을 넘어섰다.

푸드테크 업체 ‘식신’이 최근 자사 모바일 식권 ‘식신e식권’ 서비스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직장인 1인당 점심값은 8537원에 달했다. 2020년 연평균 점심값 7567원 대비 12.8% 오른 값이다.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란 신조어가 입증된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한민국 IT 중심 판교의 점심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곳 직장인은 올 1분기 1인당 1만687원을 점심값에 사용했는데, 이는 2년 전(8588원)보다 24.4% 오른 가격이다. 

경기도 전체 평균 점심값도 2년 만에 8192원에서 9573원으로 16.9% 상승했다. 이밖에도 대구(7063원→8254원·16.9%↑), 경상(7628원→8806원·15.4%↑), 인천(6538원→7455원·14%↑), 제주(7942원→9008원· 13.4%↑), 대전(7512원→8519원·13.4%↑), 부산(8578원→9654원·12.2%↑), 전라(7828원→ 8608원·10.0%↑)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점심값이 두 자릿수 상승했다.

일반 식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내식당 점심값도 4832원에서 5571원으로 15.3% 상승하며 런치플레이션을 실감케 했다. 더 큰 문제는 지금부터다.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까지 공급과 수요측 물가 상승 압밥이 지속되면서 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런치플레이션이 지금보다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아! 삼전, 카카오”
국민주 동반추락


주식시장에 개미투자자들의 한숨소리가 가득하다. 삼성전자와 카카오의 주가가 나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6만원대가 무너진 이후 23일 5만7400원까지 떨어졌다. 같은 날 카카오는 6만7100원을 기록했다. 둘 다 52주 신저가다.[※참고: 6월 24일 삼성전자와 카카오의 주가는 약간 반등해 각각 5만8400원과 7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카카오의 주가가 나란히 하락세다.[사진=뉴시스]
삼성전자와 카카오의 주가가 나란히 하락세다.[사진=뉴시스]

두 종목은 소액주주 1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이른바 ‘국민주’다. 개인투자자가 100만명 이상인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단 3곳에 불과하다. 개인투자자들이 한숨을 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연히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두 기업의 주가 반등 시점에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두 기업의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주가가 떨어진 이유가 기업 가치 하락이 아닌 글로벌 증시 불안 등 대외 이슈에 의한 것이어서 저가매수를 노려볼 만하다는 거다. 

다만, 단기 전망을 두고선 분석이 엇갈린다.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은 보수적이다. 올해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수요 둔화로 시황이 불확실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카카오는 실적 모멘텀을 등에 업고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경기 둔화에 영향을 받겠지만, 개별 사업의 성과는 양호하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의 압도적인 월간사용자(4704만명)를 활용한 플랫폼 사업의 성장 기대감도 반등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K-기술 집결체 성공
뉴스페이스 성큼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마침내 우주로 날아오르는 데 성공했다. 발사 일정만 두차례 연기하는 2전3기 끝에 얻은 쾌거다. 지난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륙한 누리호는 목표궤도 진입, 성능검증위성 분리, 위성모사체 분리 등 모든 비행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성공적인 비행을 마쳤다.[뉴시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성공적인 비행을 마쳤다.[뉴시스]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은 설계-제작-시험-발사-운용으로 이어지는 전과정을 K-기술로 수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 운송능력과 우주개발 역량을 갖췄다는 뜻이어서다.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에서 우주 전략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10개국뿐이다.  

누리호 발사 성공의 함의는 또 있다. 누리호를 통해 로켓·위성 개발 및 제작 관련 산업을 활성화함과 동시에 해외 항공우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가령, 우리나라가 향후 발사체 고도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 다른 나라의 위성을 대신 우주로 발사해주고 경제적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미국·일본 등이 주도하던 ‘뉴스페이스’ 시장에 우리나라도 뛰어들 수 있게 된 셈이다. 

정부도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 재정·세제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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