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버거킹 이어 KFC 매물로 내놔 … 해외 사모펀드에 팔릴 가능성 커

두산그룹이 외식프랜차이즈 사업 KFC를 매물로 내놨다. 해외 재무적 투자자(FI) 1~2곳과 커피 체인업체 할리스커피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의 외식 부문 계열사인 SRS코리아는 두산의 자회사인 네오플럭스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KFC 매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산은 KFC 매각으로 최소 1000억원 정도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이번 KFC 인수전에는 해외 사모펀드와 할리스 정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할리스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참여할지는 모르지만 인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염브랜즈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KFC 인수에 국내 업체가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자헛, 타코벨의 운영사 염브랜즈의 브랜드긴 하지만 판권만 사들이는 형태로 외국 본사의 통제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 M&A 관계자는 “KFC의 경우 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판권을 사들이는 것으로 경영에 한계가 있다”며 “이러한 이유에서 국내 업체보다는 해외 사모펀드 업체가 인수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해외 사모펀드의 경우 처음부터 팔 목적으로 회사를 사들여 평균 3년에서 5년 동안 몸집을 불려 되파는 식으로 이익을 불려 나간다. SRS코리아가 보유하던 버거킹 역시 지난해 11월 30일 국내 사모펀드 중 하나인 보고제이호 펀드에 매각됐다. 버거킹을 비롯해 인천공항 식음료 사업인 식문화사업, 식자재 구매의 식료 사업 3개 부문을 합쳐 총 1100억원에 팔렸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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