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콘덴서, 기어박스, 원피스 등 15대 품목 약진 줄이어

▲ 컨테이너 선적으로 분주한 부산항.

올 6월 22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된 지 100일째를 맞는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지만 일부 품목에서는 FTA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코트라는 미국 소재 무역관을 통해 한미 FTA 관세철폐로 수요가 늘고 있는 15대 품목을 조사했다.

이들 품목은 대미 수출 통계와 현지 바이어, 그리고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선정했다. 

15대 품목은 콘덴서, 기어류, 캘리퍼 브레이크(브레이크 부품), 볼베어링 등의 자동차 부품, 머시닝센터, 유압부품, 밸브, 원피스, 가죽제 신발, 보안카메라, 절전 멀티탭, 에폭시수지, 승용차용 타이어, 모조장신구, 유리밀폐용기다.

특히 자동차 부품의 대무수출이 쾌조를 보였다. 자동차 콘덴서는 미국 자동차 시장 경기 회복과 5.6% 관세 철폐 효과에 힘입어, 2012년 1~4월  대미 수출이 전년 동기비 31배가 됐고,  같은 기간 기어류 대미 수출도 296% 늘었다.

중국산ㆍ베트남산 등 저가제품에 밀려 마이너스 성장세를 면치 못하던 면 소재제품의 대미수출은  FTA 발효 이후 11.5% 관세철폐로 전년 동기비 61% 성장했다. 14.9% 관세가 철폐된 인조섬유 제품은 전년비 58%가 늘어 마이너스 성장의 고리를 끊었다.

코트라 윤재천 시장조사실장은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산업계 곳곳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고, FTA로 혜택을 보는 업체들은 국내 생산 확대를 통해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코트라는 한미 FTA 활용 성과가 조기에 확산될 수 있도록 현지 바이어 대상 홍보와 국내 수출기업 지원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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