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과협회에 사실상 백기 … 음식업종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새로운 국면

제과업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두고 대한제과협회와 대치중에 있던 파리바게뜨의 SPC 그룹이 동반위의 중소기업 적합 업종 지정 권고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은 20일 유장희 동반위 위원장을 찾아가 면담한 뒤 “국내에서는 동반위 권고를 최대한 지키고, 해외에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동반위는 올 2월 5일 앞으로 대기업 프랜차이즈형 제과점은 동네 빵집에서 도보 기준으로 500m 이내에 새로운 점포를 내지 못하고 신설 점포수도 지난해 말 점포수의 2%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권고 조치를 내렸다. 경쟁업체인 뚜레쥬르가 동반위의 권고안에 반발하지 않은데다 동반위와 정면 대결을 펼치는 상황을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한제과협회의 강경한 입장도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 김서중 대한제과협회 부회장은 파리바게뜨가 이같은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번 파리바게뜨의 결정에 따라 음식 업종의 적합 업종 지정이 새로운 국면에 놓을 것으로 보인다. 올 2월 5일 동반위는 제과업에 대한 권고안만 결정하고, 음식업에 진출하지 못하는 업체의 기준을 지정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3월 말까지 프랜차이즈협회와 협의하기로 했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