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100명 넘어서 … 이화여대 출신이 가장 많아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이 100명이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헤드헌팅 업체인 유니코써어치에 따르면 매출 기준 100대 상장 기업의 여성 임원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여성 임원은 33개사 114명으로 2년 전보다 50%가 늘었다. 여성 임원은 총수 일가 등을 제외한 이사·상무보급 이상으로 조사 시점은 2월 15일이다.

여성 임원을 최다 배출한 기업은 KT로 26명이나 활약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11년 때도 18명으로 단일 기업 중 여성 임원이 최다였다. 다음은 삼성전자가 22명으로 2011년 때보다 9명 증가했다. 이어 대한항공(7명)ㆍ아모레퍼시픽(6명)ㆍ제일모직(5명)ㆍSK네트웍스(4명), 코오롱인더스트리·한화투자증권·효성(각 3명) 등이었다.

여성 임원 수는 지난 2004년 13명(10개사)에서 2006년 22명(13개사), 2010년 51명(21개사), 2011년 76명(30개사)으로 가파르게 증가해왔다. 올해 기준 최연소 여성 임원은 삼성전자 조인하 상무(74년생)였다.

대학별로는 이화여대 출신이 16명으로 서울대 13명을 앞질렀다. 이어 연세대(10명)ㆍ고려대(6명)ㆍ서강대(5명)ㆍ경북대·덕성여대·충남대(각 3명) 순이었다.

단일 전공 학과로는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이 4명으로 여성 임원의 최고 산실로 떠올랐다. 이대 영문학과 출신으로는 심수옥 삼성전자 부사장을 비롯해 박경희 삼성증권 상무, 이덕순 KT·장성옥 효성 상무보가 활약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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