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극복하는 車테크 Step 12. | 봄철 차량관리법

2013년 새해부터 시작된 매서운 추위가 한풀 꺾이며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자가운전자라면 봄맞이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바로 ‘봄철 차량관리’다. 시기 및 계절별로 적절한 차량관리를 해준다면 중고자동차도 신차 못지않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이 중고차를 신차급으로 만드는 봄철 차량관리법을 소개했다.

▲ 봄 서울 시내에 주차된 차량이 황사를 머금은 비로 얼룩져 있다.
겨울철 눈 내리는 도로를 주행한 자동차라면 차체에 제설용 염화칼슘 성분이 묻어 있게 마련이다. 염화칼슘은 눈 쌓인 미끄러운 도로를 정리하는 역할을 하지만 차체에 장시간 묻어 있으면 자동차 부식의 주범이 된다. 제설용 염화칼슘이 흙먼지와 결합해 차체 하단에 붙으면 차체에 쉽게 녹이 슬고, 이를 방치할 경우 머플러 등 취약부분에 구멍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올겨울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려 차체에 염화칼슘 성분이 다량 묻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염화칼슘으로 인한 차량 부식을 막기 위해선 봄이 오기 전 스팀 세차로 차체 하단까지 말끔하게 청소하는 것이 좋다. 스팀 세차는 고온의 스팀을 사용해 일반 물 세차보다 찌든 때 제거 또는 살균 효과가 탁월하다. 봄철 불청객인 먼지바람•황사가 불어오기 전 연료필터도 점검해야 한다. 연료필터의 손상 여부•습도•오염 정도를 체크한 뒤 교환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계절 변동에 따라 가장 신경 써야 할 자동차 부품이 있다면 바로 타이어다. 겨울철에는 빙판길에 대비해 공기압을 조금 낮춰 지면과의 마찰력을 높게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봄철 차량의 낮은 공기압은 타이어 마모를 유발하고, 연비가 나빠지기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을 다시 정상으로 돌려야 한다. 겨울 동안 스노 타이어를 사용한 차량이라면 봄에는 일반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홈의 마모정도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타이어 홈 상태를 살펴보고 이물질이 많이 끼어 있거나 심하게 닳아 있는 타이어는 안전을 위해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계절 변동에 맞춰 차량 점검해야

황사와 함께 비가 잦은 봄에는 와이퍼의 사용 횟수가 빈번하다. 특히 겨울철 저온으로 인해 눈•서리 등 얼어붙은 이물질을 와이퍼로 제거하다 와이퍼 블레이드 날이 손상된 경우가 많다. 이렇듯 겨우내 손상된 자동차 와이퍼 블레이드 날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워셔액을 함께 보충한다면 봄철 와이퍼 고장으로 낭패를 겪는 일을 피할 수 있다.

냉각수•엔진오일 등 소모품 점검와 교체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냉각수는 부동액과 물을 섞어 1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2년 이상 방치할 경우 변질될 수 있다. 또 엔진오일은 겨울철에서 봄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점도가 많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소모품은 차계부를 작성 등 정기적인 차량 점검으로 부품 교환주기를 확인해 일정한 시기에 교체해야 한다. 주행거리에 따른 부품 교환주기를 미리 숙지하고, 이에 맞게 소모품 관리를 한다면 가장 효과적이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brave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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