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인과 합의 마쳐 … 일부 품목 판매 자제 약속

홈플러스 합정점이 진통 끝에 드디어 오픈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청은 26일 망원동 월드컵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측이 홈플러스와의 협상을 완료하고 사업조정 철회를 요청함에 따라 사업조종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3월 사업조정이 접수된 후 자율조정회의 6회와 상인간담회 14회 등을 열어 협의를 진행해왔다.

홈플러스 합정점은 지난해 8월 공사를 마치고 마포구 합정역 부근 메세나폴리스 지하 2층에 입점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월부터 인근 전통시장인 망원시장, 망원월드컵시장 상인들의 거센 항의와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의회의 입점 철회 권고 등으로 입점이 보류됐었다.

두 당사자는 협약(안)을 끌어내고 오는 2월 27일 오후 5시 마포구청에서 상생 협약식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서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윈-윈할 수 있는 ‘상생 협의체’를 마포구 주관으로 구성, 운영하고 매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망원월드컵 시장과 망원시장 상인들의 판매품목 중 일부품목에 대해 홈플러스 합정점이 판매를 자제하는 방향으로 쌍방이 자율조정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알려진 것에 따르면 1차 식품 내 일부 품목을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홈플러스 합정점의 오픈일은 내부 협의 중으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공사가 이미 끝나 있는 상태로 빠른 시일 내에 개점할 것으로 보인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story6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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