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그스토어 접고 강남에 빵집 오픈 … 여론 때문에 홍보도 제대로 못해

올 2월 27일 고급제과점 마인츠돔 13개 기존 매장과 생산설비를 인수해 첫 직영점을 오픈하며 제과제빵 시장에 뛰어든 카페베네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제과제빵 업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어난 데 따른 여론을 의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페베네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마인츠돔 오픈을 알리는 공지사항 하나 없을 정도다. 

▲ 카페베네가 제빵계의 명장 홍종흔씨의 마인츠돔 인수 후 첫 직영 매장을 오픈했다. 사진은 올 2월 27일 오픈한 마인츠돔 강남점의 모습.
마인츠돔은 최근 제과제빵 명장 홍종흔씨가 2001년 설립한 고급제과점이다. 마인츠돔이 있는 강남지역에는 SPC의 파리크로와상과 파리바게트의 대형매장이 자리잡은데다 맞은 편에는 뚜레쥬르 대형 매장이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제빵 업체가 우후죽순 들어선 가운데 오픈한 마인츠돔을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은 필수다.

마인츠돔 강남 직영점은 카페베네가 오픈한 드러그스토어 ‘디셈버24’ 강남점이 있던 자리다. 드러그스토어의 사업 전망이 밝지 않다고 판단한 카페베네는 디셈버24 문을 닫고 같 자리에 마인츠돔을 오픈했다. 첫 직영점을 오픈했지만 당분간 추가 매장은 오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최근 동반위의 제과제빵업 적합업종 선정과 외식업종 적합선정 지정을 두고 내부에서 고민이 많다”며 “일단 강남점에 매장을 열긴 했지만 추가 매장 오픈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이 잠잠해지면 마인츠돔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 마인츠돔의 13개 매장과 생산시설을 이미 인수한 데다 현재 마인츠돔 강남점의 고객들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story6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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