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화장품 미샤의 ‘에이블씨엔씨’

 ‘미샤’를 생산하는 에이블씨엔씨는 단순한 화장품 업체가 아니다. 생활용품을 제조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인터넷상거래 사업도 한다. 지금은 미샤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종합상사’로의 도약이 충분한 회사다. 에이블씨엔씨의 주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에이블씨엔씨의 대표브랜드 미샤는 외국인관광객의 필수 쇼핑항목으로 자리 잡았다.
중소형주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대형주의 선전에 목말라 있는 개인투자자가 많을 듯하다. 그렇지만 대형주로 원하는 수익을 올리기란 쉽지 않다. 2100포인트 돌파 전까지 대형주에는 접근하지 않는 게 좋아 보인다.

정부정책 역시 대기업보다는 민생안정을 위한 중소기업 살리기 위주다. 다만 중소업종 중 어떤 패턴의 종목이 유망한지에 대해선 선별작업이 필요하다. 현재의 경제 패턴은 소비중심으로 바뀐 상태다. 이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할 업종 역시 생산 중심의 굴뚝기업이 아니라 소비형 기업이 좋을 듯싶다.

이번에 알아보고자 하는 회사는 에이블씨엔씨다. ‘미샤’ 라는 화장품브랜드로 유명한 업체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외에도 생활용품 제조, 인터넷정보통신과 소프트웨어개발, 인터넷상거래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그래도 역시 미샤가 대표브랜드다. 합리적 소비를 강화함에 따라 미샤 점포수는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2008년부터 연평균 30% 수준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이어왔다. 지난해 출시한 에볼루션 에센스와 앰풀이 연간 100만개를 판매해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 재구매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다. 아이크림 신제품은 적극적으로 판촉활동을 벌이지 않았음에도 올 1월에만 1만개가 팔렸다. 이 제품에 대한 광고와 판촉활동은 올 3월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미샤의 제품은 고가의 해외명품 기능성 화장품과 유사한 효능을 보인다. 그럼에도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책정으로 많은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실 에이블씨엔씨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8%로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국내매장 매출 82% 중 상당부분이 해외 관광객(중국•일본) 구매로 구성돼 있다. 명동 전체 매출 가운데 5%를 미샤 제품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면세점 전체 매출 비중은 10%로, 이보다 더 높다.
한류열풍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어느 순간부터 ‘한국 화장품은 꼭 사야하는 아이템’이 된 듯하다. 이런 열기를 등에 업고 해외에 진출한 미샤는 일본•중국사업부의 2013년 성장목표치를 20%로 잡았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터닝포인트는 2008년이다. 당시 자동차 업계는 외제차량과 국산차량의 비교시승을 통 해 ‘경쟁력’이 밀리지 않음을 널리 알렸다.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에이블씨엔씨의 ‘미샤’는 해외 유명브랜드
인 SK-II•에스티로더 등과의 비교 광고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뜻 이다. 외국산 화장품의 비현실적인 가격에 질린 소비자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합리적 소비 트렌드와 한류열풍을 타고 에이블씨엔씨의 매출은 성장 중이다. 더불어 주가도 고공 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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