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로컬푸드 시스템 대거 도입 … 청과, 한우까지 확장한다

이마트가 로컬푸드 시스템을 대폭 확대해 신선식품 유통구조 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2009년 말 일부 지역에서 채소 부문에 도입했던 로컬푸드 시스템을 올 4월 11일부터 수산물로 20일부터는 한우, 연말에는 청과 부문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이마트가 지역 생산지로부터 매입한 신선식품은 100억원 가량이었는데 올해는 450억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마트는 경북ㆍ경남ㆍ전북ㆍ전남 4개 권역에서 로컬푸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조만간 충청ㆍ강원ㆍ제주ㆍ경기 등 서울을 제외한 전국 8개 권역으로 확대해 기존 20여개의 점포수를 2013년 64개, 2014년 104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로컬푸드는 기존 4~5단계에 걸치던 유통 구조 대신 생산자와 이마트의 직거래 유통으로 물류비용을 최적화해 소비자 가격은 시세 대비 30%, 기존 이마트점포와 대비하면 10~20% 저렴해진다. 채소의 경우 생산지에서 수확 후 2~3일 뒤에 입고됐었던 것과 달리 로컬푸드시스템을 통해 전날 또는 당일 새벽에 수확된 상품이 2시간 가량의 근거리 배송으로 매장에 입고돼 최종 소비자에게 24시간 내에 판매되는 식으로 신선도가 보장된다.

이마트 최성재 부사장(식품본부장)은 “약 3년 동안 일부 점포에서 로컬푸드를 판매해온 결과 저렴한 가격, 신선한 품질, 농가 이익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최적의 유통매입시스템이라 이번 기회에 대대적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story6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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