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부정적” 중소기업 “개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 시각이 엇갈렸다. 대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3개월 만에 ‘부정적’으로 돌아선 반면 중소기업들은 3개월 연속 경기 ‘호조세’를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600대 기업(매출 기준)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5월 BSI 전망치는 99.8을 기록했다. 지난 3월 100을 넘어선 이후 두 달 만에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BSI 전망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전경련은 엔화 가치 하락과 중국 1분기 성장률 쇼크,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 대외 악재로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소기업중앙회가 4월 11일부터 17일까지 제조분야 143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5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지난달 90.6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한 92.2를 기록했다. 2월(82.2)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중기중앙회는 실물경제의 부진 속에서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경기부양 의지와 정보통신(IT) 제품의 수출호조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brave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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