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부문 부진이 원인 … 바이오, 제약 부문 비교적 선전

식품업계의 대표주자인 CJ제일제당도 불황의 여파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여기에 정부의 대형마트 규제까지 겹치면서 CJ제일제당의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급감했다. 생물자원(사료부문)과 바이오·제약 부문의 선전에도  식품부문에서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95% 감소한 1252억36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4% 증가한 2조4484억4800만원이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4.51% 줄어든 467억5000만원을 나타냈다.

생물자원부문(사료부문)은 글로벌 성장세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3% 증가한 3595억원을 기록했다.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한데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거점에서 축산 계열화 강화로 매출이 추가로 증가해 해외 매출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67%를 나타냈다. 여기에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진출 4개국에서 모두 두자릿수 대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바이오와 제약부문도 비교적 선전했다. 생명공학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477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판가 하락 및 원재료인 중국의 옥수수 가격 상승을 R&D 기술 개발 및 공장 생산성 증대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와 제약부문도 비교적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생명공학 부문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 늘어난 477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판가 하락 및 원재료인 중국의 옥수수 가격 상승을 R&D 기술 개발 및 공장 생산성 증대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식품 부문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내수경기 불황과 정부의 대형마트 영업 규제 등이 실적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밀가루는 고가의 원재료가 투입됐지만, 실제 제품 가격 인상은 이를 다 반영하지 못했고 설탕의 일부 제품 가격 인하로 인한 매출 감소가 겹치면서 식품부문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0.4% 늘어난 9606억원에 그쳤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story6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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