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감소폭 최다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올 들어 17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5월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10대 그룹 시가총액은 713조199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평가액이었던 729조7660억원보다 16조5668억원, 2.27%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1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56.62%로 지난해 말(57.76%)보다 1.14%포인트 줄어들었다.

10대 그룹 가운데 삼성·현대·LG·포스코·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의 시가총액은 17조7852억원으로 지난해 말 21조3942억원 대비 16.87%포인트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금액으로는 3조6090억원이다. 반면 KT그룹 시가총액은 11조6422억원에서 12조9445억원으로 11.19%포인트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CJ·한국전력공사·SK그룹·롯데그룹 등도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그룹 계열사별로는 CJ그룹의 CJ CGV주가가 78.85%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KT그룹은 케이티스·KTcs·KTH·KT서브마린 등 4개 계열사가 주가상승률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LG유플러스·부산가스·SK텔레콤·호텔신라 등의 주가 상승률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연초보다 47.25%포인트 급락하며 10대 그룹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졌다. 1분기 어닝쇼크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케미칼·SK케미칼·LG화학 등 화학주의 주가도 약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유두진 기자 ydj123@thescoop.co.kr|@allint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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