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한 창업 아이템

▲ 경기 불황에도 소비자의 니즈를 자극해 창업에 성공한 프랜차이즈 업종이 있다.

불황이다. 경영부진으로 문을 닫는 업체가 속출한다. 그렇다고 불황이 모든 업체를 사선死線에 세우는 건 아니다. 경쟁력이 있는 업체에겐 되레 불황이 기회일 수 있다. 특히 고만고만한 아이템으로 승부하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그렇다. 난세의 영웅처럼 불황을 뚫고 승승장구하는 프랜차이즈 업종을 소개한다.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는 이른바 ‘뜨는 아이템’이 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라는 말처럼 불황기에 호황을 누리고, 더 나아가 오랜 시간 운영을 가능하게 만드는 브랜드들이다. 이 브랜드는 요즘 같은 창업시즌에는 더욱 주목을 받는다. 불황에 강한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을 살펴보자.

먼저 지적할 게 있다. 불황이라고 소비자가 지갑을 꽁꽁 닫고 있는 건 아니다. 소비자의 니즈를 자극해 인기몰이에 성공한 업종도 있다. 무한리필 전문점이 대표적 사례다. 실속을 먼저 생각하는 소비자를 위해 ‘무한리필’이라는 콘셉트로 승부를 건 게 주효하고 있다는 얘기다.

외식창업 프랜차이즈 ‘홍빠’는 메뉴의 고급화를 통해 무한리필 전문점의 품격을 높였다. 16종 이상의 초밥과 14종 이상의 샐러드 등 값비싼 메뉴를 메인으로 내세워 차별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10여 종의 고기메뉴를 더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다양한 초밥과 샐러드, 미트를 1만원 초반대에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충성고객층까지 확보했다.

‘홍빠’ 관계자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무한리필 전략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며 “본사에서 직거래 방식을 통해 각 가맹점에 저렴한 가격으로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어 마진율도 괜찮다”고 말했다.

한때 ‘비싸다’는 이유로 외면을 받았던 포장마차도 최근 들어 ‘뜨는 아이템’이다. 과거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중•장년층에겐 아련한 감성을 주고, 젊은층에겐 독특한 분위기를 제공하는 포장마차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저렴한 메뉴로 승부하는 포장마차도 많다. 포장마차의 변신을 이끄는 곳은 ‘수상한포차’다.

독특한 콘셉트와 차별화 전략 사용
 

 

‘수상한포차’는 정성을 들인 다양한 고급요리를 선보이면서 길거리 맛집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특히 친절한 고객만족 서비스를 더해 품격을 포장마차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상한포차 관계자는 “최근 비슷비슷한 콘셉트의 포장마차가 많이 등장했기 때문에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수상한포차의 목표는 고객에게 ‘길거리 음식점’의 진면목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신新소비주체로 떠오른 여성 고객을 잡아 승승장구하는 곳도 있다. 주점 프랜차이즈 ‘엘리팝’이 대표적이다. 엘리팝은 메인 타깃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고급스러운 요리와 분위기, 서비스라는 3가지 요소를 부각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엘리팝은 주요 고객층인 여성의 니즈에 맞춰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를 갖췄다. 메뉴에는 고급 수제요리를 배치했다. 최근에는 휴대전화 충전서비스, 머리끈•무릎담요 제공, 구강청결제 제공 등 고객만족을 위한 배려서비스를 실시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시내 엘리팝 팀장은 “여성고객을 사로잡으면 불황기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며 “여성이 남성고객을 데리고 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엘리팝은 본사에서 지원을 전폭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매장운영이 수월하다”며 “여성창업 아이템으로 손색없다”고 전했다.
류근원 스포츠월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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