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展 - 오로라 보레알리스

▲ 박종우 ‘Aurora Borealis #07’ 디지털 C-print, 40×40㎝, 2013

머나먼 지구의 북쪽 끝, 지상에서 100여㎞ 떨어진 우주공간에 가끔씩 나타나는 오로라. 이 신비의 존재에 대한 풍경전이 열린다. 박종우 사진작가는 그동안 오로라를 전문적으로 촬영해 왔다. 그의 개인전이 5월 15일까지 인사동 포토하우스에서 열린다. 커튼 또는 나비날개 모양으로 춤을 추다 꿈결인 듯 이내 사라져버리는 오로라.

이를 포착한 작가의 사진은 마치 한폭의 농후한 추상화 같다. 이번 사진전에서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건 둥글고 밝게 휘감겨오는 빛의 이미지다. 오로지 한 장면의 아름다움을 위해 작가는 오랫동안 하늘을 향해 기도했다. 그리고 겨우 만난 찰나의 환상, 그 경이로운 세계에 발을 살짝 들여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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