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모친의 소송戰

2009년 마약 과다 투약으로 숨진 마이클 잭슨의 모친 캐서린 잭슨이 홍보회사인 AEG 라이브사를 상대로 “잭슨의 몸 상태와 무관하게 이익만을 추구했다”며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의 첫 재판이 4월 2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다.

▲ 한 팬이 마이클 잭슨의 추모행사에 참여해 헌화하고 있다.
이 재판에는 마이클 잭슨이 숨지기 전까지 프로포폴 중독과 싸우느라 얼마나 노력을 했으며 힘겨운 공연 일정을 소화해 나갔는지를 보여주는 사진과 동영상 등이 제출됐다. 법정에서 캐서린 잭슨의 변호사 브라이언 패니쉬는 “AEG가 잭슨의 건강 상태보다는 경쟁회사와의 승부에 집착해 무리한 콘서트 투어를 강행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잭슨의 모친은 동정을 바라는 게 아니라 정의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EG 변호사 마빈 푸트넘은 “회사측은 마이클 잭슨이 강력한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반박?杉? 수억 내지 수십억 달러의 배상금이 걸린 이 재판에서 양측 변호사는 팽팽한 주장을 펴면서 배심원을 향해 대리전을 펼쳤다.

특히 푸트넘은 잭슨이 프로포폴 중독이라는 사실을 감추고 모든 사람들을 속였으며 그 깊은 마음 속 비밀을 회사가 알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story6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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