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갑 아주대 교수 “일본과 달리 한국 부동산 침체 오래가지 않을 것”"

하우스푸어의 고통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세입자에게 집을 사라고 종용하는 집주인도 생기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매매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우스푸어의 숨통이 조금씩 트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부동산시장이 일본처럼 장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6일 개최한 ‘부동산시장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아주대학교 최희갑 교수는 “일본의 부동산 버블은 주로 기업들에 의해 형성됐고 정부의 부동산규제 강화와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붕괴됐다”며 “반면 우리나라의 부동산 투자는 가계 위주로 이뤄졌고 그간 과도한 대출을 막아 왔기 때문에 집값 거품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집값 급락에 대한 시중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구 고령화와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정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택산업 김덕례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수도권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지방은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부동산경기는 부동산 규제완화 법안의 국회통과여부, 12월 대선공약 등의 정치적 변수와 유럽 재정위기와 같은 거시경제 요인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심하용 기자 stone@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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