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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가스 누출 사고로 기업의‘안전불감증’에 대한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제철에서 가스 누출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산업현장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삼성전자 불산 누출 사고 이후 불과 8일 만에 발생해 기업의 미흡한 안전장치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5월 10일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아르곤가스로 인한 산소부족으로 내화물 전문 시공업체 한국내화 직원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당진제철소 전로제강공장 3전로 내부 보수작업 장비를 철거하던 과정에서 아르곤 가스 누출로 전로내부에 산소가 결핍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가스 누출에 대비한 산소마스크 등의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안전불감증’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작업이 가스 점검 관련 작업이 아닌 단순 내화물 교체작업이라 산소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철저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대제철 측이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번에 사고를 일으킨 보수작업은 보통 두달에 한 번씩 시행되는 작업”이라며 “통상 실시하는 작업이다 보니 현대제철 측에서는 별다른 위험의식을 갖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ksg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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