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리점협의회 1차 단체교섭 … 김웅 대표 40분 지각해 빈축

5월 21일 오후 2시 국회 의원식당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던 남양유업과 대리점협의회의 1차 단체교섭의 회의가 40분 미뤄졌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가 늦어서다. 남양유업 측에서 단체교섭을 실무적인 회의로 인식해 김 대표가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한 게 화근이었다. 뒤늦게 도착한 김 대표는 발언을 마치고 비공개 교섭 시작 20여분만에 회의장을 떠났다. 이날 교섭을 두고 남양유업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협의회 측은 이날 교섭 시작 전 남양유업에 협의회를 협상 상대를 공개적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고 상생파트너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남양유업에 ▲불공정행위 근절 ▲정기적인 단체교섭 ▲제품주문시스템(PAMS21)개선 ▲대리점협의회 구성 협조 ▲대리점분쟁조정위원회설치 ▲대리점계약 존속보장 ▲물품공급대금 결제시스템 변경 등을 포함한 9가지 개선사항을 요구했다.

남양유업 향후 불공정거래행위는 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를 마치지 못해 구체적 답변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교섭 때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고 추가로 역제안 내용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story6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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