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출시, 부품국산화…시장 대응과 비용 효율성 높여

르노닛산그룹이 한국 시장 지원에 나섰다. 최근 국내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의 구원투수로 본사가 직접 나선 것이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르노닛산 부회장(최고운영책임자)은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고, 르노그룹 차원에서 비즈니스 의지가 강한 지역”이라며 “시장 점유율을 10% 대로 높이고, 나아가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으로 성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라인업을 확장한다. SM3, SM5, SM7 세단과 SUV QM5 등 기존 4개 모델에서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을 추가한다. 르노삼성은 내년 QM5보다 작은 사이즈의 소형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소형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타바레스 부회장은 “최근 한국시장은 가속화와 동시에 분열(division:시장 구분)되고 있다. 소형차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 부분에서 분명히 우리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준중형급 이상 고급형 모델과 소형차로 구성된 르노삼성의 라인업은 한국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지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품 국산화도 적극 추진한다. 지난해 65% 대의 부품국산화율을 8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주요 부품을 일본 등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 자체 생산하는 경쟁사에 비해 비용 효율성이 떨어지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런 약점을 보완해 나가간다는 것이다.

타바레스 부회장은 “지난해 국내 1200개 협력업체에게 부품을 제공받고 있고, 올해 200개사를 추가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생산 구조를 지닌 르노삼성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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